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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키우기, 가르치기가 어려운 이유

posted Nov 25, 2022, 2:18 AM by hyoo@crevate.com   [ updated Dec 11, 2022, 2:51 PM by Sung Youn PAK]
댓글로는 안되니

◼ 의문이 두 개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의문은 풀리진 않았지만 일단 사라졌습니다.

크리베이트 입사 후 계속 들었던 의문이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창의성이라는 말에서 왜 감동이 느껴지지 않을까?
  2. 창의성을 정말 후천적 노력으로 키울 수 있을까?
첫번째 의문 때문에 <창의성 담론의 위치는> 이나 <창의성 담론의 죽음에 관한 사변>과 같은 당돌한 글을 썼습니다.
저 자신이 창의성이라는 말에서 별 감동을 느끼지 못하니, 창의성 담론 자체가 질식하여 죽었다는 진단을 내려버린 것입니다.
물론 이는 논리의 비약입니다. <~죽음에 관한 사변> 글의 댓글에 남겨 두었듯이, 예전보다 창의성 언급 빈도가 줄었다고 그 중요성이 퇴색했다고는 보기 어렵죠. 국내한인가? 그 증거는? 
오히려 지금은 '만인의 창의성' 시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yes. 기획자만이 아니라 누구나 창의성이 중요한 시대가 된 데에 agree. 
서로가 서로를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밟았으면 당연히 창의적이겠지'라고 가정한다는 것이지요. really? 대체 어디에서 창의를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아무튼 창의성은 여전히 우리 사회가 중요시하는 핵심 역량이긴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그 말에서 감동을 찾을 수 없는 것은, 그저 제가 그 말에 질렸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이 질림조차 교육 탓을 한다면 지나칠까요? 크리베이트가 계속 창의를 이야기 하기 때문은 아닐지? 
제가 그 말에서 다시 감동을 찾을 수 있을까요? 당장은 어려울 듯 합니다. 심지어 이 글을 쓰면서도 창의라는 말을 다른 신선한 말로 바꾸고 싶다는 욕구가 솟아오르는걸요. me, too . 그나마 대안이 창의보다 아이디어? 

◼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두 번째 의문에 관해서입니다.

개인의 창의성을 정말 후천적 노력으로 키울 수 있을까요? 어른이 되어서도 창의성을 더 키울 수 있을까요?
입사 후 정말로 여러 번, 위 질문에 '그렇다!'라고 말하는 근거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계속 의심이 들었습니다. 창의성 키우기를 긍정하는 글들을 작성하는 것은 저 자신을 속이는 작업이라 괴로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했었는지, 친구와 이야기를 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기 때문이죠.
성은 성질. 력은 능력. 창의성과 창의력. 
키운다라고 하면 창의성이 아니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가 더 정확한 표현. 
성질을 어떻게 가르치나? 
성실성을 가르칠 수 있나? 변화의 동기는 부여할 수 있을지라도...타고난 성실성을 더 발현되도록 자극할 수는 있어도...
창의도 누가 대체 창의를 가르칠 수 있는가? only 신? 
우리 모두가 창의적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감을 회복하고 남의 말에 덜 휘둘리고서도 굳건히 자신의 창의성을 밀어붙이는 거 그거 하자는 거 아닌가? 

◼ 저는 '창의성은 개인의 특성이 아니다.'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창의성은 개인의 특성이 아니에요. 개인의 특성이 아닌 것을 개인이 후천적으로 키우고 자시고 할 것도 없죠. 그러니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던 것입니다.
아니, 창의성이 개인의 특성이 아니라면 무엇이냐고요?
창의성은 개인의 특성이다. 
성은 성질. 
왜 민주적이고 자유로운 부모 밑에서 성질이 다른 형제가 나오는가? 
외부 조건이 같더라도 타고난 성향은 다를 수 있다. 

그런 창의성이 어떻게 발현되는가? 특히 조직에서 창의의 능력은 어떻게 꽃 필 수 있는가? 를 말하고 싶은 게 아닌지... 

아무리 조직에서 소통, 창의를 꽃피워 주는 문화라도 개개인의 특성은 다를 수 있다. 

◼ 창의성은 개인의 특성이 아니라, '조직의 문화적 특성'이자 '특정 소통 상황의 특성'입니다. -> 억지? 조직의 소통을 강조하기 위한 극단적 표현? 조직의 소통 방식에 따라 개인의 창의성은 억눌리거나 꽃 필 수 있다? 아닐지.   

지금부터 근거를 대겠습니다.

창의성이 만약 개인의 특성이라면, 아이디어의 가치는 상수입니다.
창의성이 IQ처럼 개인의 특성이라면, 그것을 측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디어의 가치도 그 창의성 지표를 준용하여 측정할 수 있겠지요.

일반적으로 창의성이 50인 사람보다 100인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아이디어를 내겠죠? 질문이 틀림. 창의성은 성질이고 창의적 산출물은 산출물. 창의성이 높은 사람이 창의적 산출물을 더 많이 혹은 더 유연하게 더 새롭게 낼 수 있지만 더 가치 있는 걸 낸다? 가치는 시대가 매기는 것임. 
창의성이 50인 사람이 낼 수 있는 아이디어 가치의 범위는 0~50까지입니다.
창의성이 100인 사람이 낼 수 있는 아이디어 가치의 범위는 0~100까지입니다.
위는 제 말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아주 극단적인 예시를 든 거예요. 의미는 이해하시겠죠?

창의성이 개인의 특성이라면, 그 개인이 내는 개별 아이디어의 가치도 저 범위 내에 있는 어떤 상수로 매겨집니다.
창의는 new, useful. 
useful이라는 것 자체가 시대적 평가. 옛날에는 useful하지 않았던 것이 지금은 useful할 수 있음. 
창의적 산물은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것임.  

자, 그런데 현실을 보면 어떻습니까?
아이디어의 가치는 상수입니까?

아닙니다. 아이디어의 가치는 변수입니다.
아이디어의 가치는 무엇에 따라 변합니까?

아이디어의 가치는 대화 상대에 따라 변합니다.
즉 나보다 잘 아는 사람에게 아이디어를 공유할 때,
나 혼자만 생각할 때, 멍청이한테 공유할 때... 각각의 상황에서 아이디어의 가치는 전혀 다르게 평가됩니다.
어떤 사람들은 내 아이디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나아가 내 창의성을 높게 평가하죠. 반면 둘 다 평가절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개인의 창의성은 소통 맥락에 따라서 전혀 다르게 평가됩니다.
따라서 개인의 창의성은 높고 낮음의 일반적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창의도 다양한 평가 척도들이 있음. 

자, 그러면 명제로 돌아가겠습니다.
p: 창의성이 개인의 특성이라면 -> q; 아이디어의 가치는 상수이다.
그런데 q가 거짓임이 밝혀졌으니, p도 당연히 거짓입니다.

창의성은 개인의 특성이 아닙니다.
창의성은  '조직의 문화적 특성'이자 '특정 소통 상황의 특성'입니다. 창의성이 아니라 창의성의 발현이, 발현되지 않았다고 창의성이 없는 것인가?  

1) 창의성은 조직의 문화적 특성입니다.
창의성은 조직의 문화입니다. 어떤 조직이 수평적이며, 자유로운 발산에 너그럽다면 그 조직은 창의성이 높을 가능성이 크죠.
이처럼 창의성은 개인이 아니라 조직의 특성으로서 평가되어야만 합니다.

2) 창의성은 특정 소통 상황의 특성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사람들이 대화를 나눌 때, 그 소통은 창의적입니다. 더 많은 의견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돋아나죠.
박수도 마주쳐야 소리가 납니다. 말하는 사람이 개방적이고 수평적이어도, 듣는 사람이 폐쇄적이고 수직적이라면 그 대화(소통 상황)는 창의적일 수 없어요.
이처럼 창의성은 특정 개인이 아니라 특정 소통 상황의 특성입니다.
이 소통 상황이란 단지 소통 주체들의 특성뿐 아니라, 사회 전체적 맥락, 당시의 분위기 등 여러 원인으로 좌우되죠.
똑같은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눠도, 어떨 때에는 '창의 모드'가 켜지며, 어떨 때에는 꺼집니다.

◼ 창의성 증진의 적절한 솔루션은 개인 대상 교육이 아닙니다.

창의성은 개인의 특성이 아니라 조직의 문화적 특성이자 특정 소통 상황의 특성입니다. 수평적 소통, 문화, 환경은 창의성을 촉진하는 one of them. 특히 조직의 창의성에서는 문화적 측면, 소통의 측면이 중요하지만 이것이 창의성의 전부는 아님. 그럼 수평적인 환경에서는 모두가 다 창의적인가?    
따라서 창의성 증진의 목표도 개인이 아니라 조직, 사회이죠. 조직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키우자는 건 말도 안 됩니다. 조직 자체의 창의성을 키워야 해요.
사람들의 창의성을 키우겠다고 그들 각자에게 어떤 방법론을 가르쳐주는 것은 창의성 증진에 아무런 효과가 없어요.
오히려 그 사람들이 속한 가정, 회사, 지역, 국가의 창의성을 큰 틀에서 키워야 하죠.
따라서 창의성 증진 캠페인은 문화 개선 캠페인인 거예요. 그래서 어려운 겁니다!

◼ 결국 근본적 문제는 문화라서 사람들이 소통을 그토록 강조하는 겁니다.

요즘 '창의성'이 지고, '소통'이 뜨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죠? 왜 사람들이 소통을 그토록 강조할까요? 소통이 강조되는 이유는 개개인의 자립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고 개인들의 power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특히 유교적 문화에서 집단주의가 강한 한국 사회에서 집단과 개인의 상충이라는 지점에서 이해해야 함.   

"아무리 교육 과정 바꿔서 학생들 창의성을 키우려 해봐야, 우리나라 토양에서는 예전과 똑같이 기계들을 양산할 뿐이더라~
창의성으로는 안 되겠다! 애초에 우리나라의 수직적, 권위적 문화를 타파해야겠다! 이제부터 소통 역량을 강조하자!"

우리나라 토양은 비창의적이에요.
우리나라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해봤자 손해만 보죠.
나보다 잘 아는 사람에게 공유하면, 비판을 받거나 공을 뺏기죠.
나보다 잘 모르는 사람에게 공유하면, 알아듣지도 못하니 시간 낭비죠.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혼자 갖고 있다가, 몰래몰래 공모전이나 결재서류로만 제출하고 있는 것이죠. 

이런 토양에서 창의성 교육은 더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젠 문화를 뜯어고치려고 하는 거예요.

창의성이 개인의 특성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창의성 교육'을 했지만 실패했어요.
결국 사람들은 창의성이 문화의 일부임을 이해했고,
이젠 '소통'을 강조하게 된 거예요.

소통 담론은 창의성 담론을 대체한 것이 아니에요.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애들이 기계처럼 자라니까,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소통이라는 근본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죠.
창의성은 여전히 중요해요! 하지만 그 중요한 창의성을 키우려면 문화가 바뀌어야 하고, 그러려면 당장 소통부터 개선해야 해요. 
그래서 yes, but 소통을 돕는 것들도 하고 있는 것. 

◼ 창의성의 근본을 이해해야 해요.

창의성이 개인적 특성이라고 오해해서 개인들에게 방법론을 알려주거나 창의성을 주입하려고 하지 말고,   오해? 주입? 
서로 반말부터 하면서 평등하게 대화부터 나눠야 해요. 안전하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나눌 토양을 만들어야 해요.  

◼ 앞으로의 크리베이트가 뭘 팔아야 할지 생각해봤어요.

누구나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고 하면서 크리베이트는 카드, 오프너 등 여러 툴을 만들었죠.
실제로 아이디어 카드는 공개 직후 임팩트가 있었다고 들었어요.
왜 인기가 있었을까요? 그때는 창의력이 교과과정에 충분히 녹아들지 않았던 때였기 때문이죠.

그런데 지금은 임팩트가 생기기 어려워요. 모두가 이미 창의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학교에서 잘 배우고 있거든요. 학교에서 뭘? 어떻게? 
이제 사람들은 자신을 창의적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날 창의적으로 만들어줄 툴'을 구매할 의사는 그닥 없어요. 진짜? 사람들이 스스로를 창의적이라고 믿는다고? 

진짜 문제는 그들이 우리나라의 토양 때문에 창의적 소통 상황, 창의적 조직을 경험하기 어렵다는 거예요. 더 어려운 도전 아닌가? 문화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인사팀 교육시키면 바뀌나? 문화는 행동 양식 규범인데...대한민국을 바꾸자고? 
크리베이트가 창의적인 대한민국을 원한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해요. 바다를 끓을 수는 없지 않은가? 

크리베이트는 여러 조직에게 컨설팅과 워크숍을 잘 팔고 있어요.
개인과 달리 조직, 특히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은 창의성이나 창의적 결과물을 갈구하기 때문이죠.

크리베이트가 개인에게도 뭔가 팔려 한다면,
툴이나 방법론이 아니라 결국 "태도, 라이프스타일"을 팔아야 해요.  아이디어 카드가 태도, 방법, 용기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유.  환경 구축도 중요한 논점 중의 하나이지만 가장 코어는 나 자신이 창의적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것. 나를 둘러싼 부정적 외부 시선, 개인 시선을 벗어나는 것. 형준님은 스스로 창의적임에는 의심이 없나 보지만 제가 본 대다수의 사람들은 스스로 창의적인 것을 확신하지 못함. 
  • 난 팀장인데, 우리 팀의 문화와 소통 양식을 어떻게 더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 난 신입사원인데, 팀이 충분히 창의적이지 않은 것 같아. 이거 이직해야 하나? 나 따위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 내 주변 사람들이 나와 창의적인 대화를 나누려면 난 어떻게 다가가야 하지?
이러한 고민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거예요. 이런 질문들도 중요한 질문이긴 하나 결국 개인과 구조를 어떻게 분리해서 생각할 수 있는지? 뭐가 더 중요하다를 매길 수 있는지?    
개인에게 국어, 수학, 과학을 가르치듯이 <창의성>이라는 과목을 가르칠 수 있다는 착각을 버리고요. -> 착각? 창의도 가르칠 수 있다가 착각인가? 과목이 착각인가? 창의를 과목처럼 대한 적 없는데...왜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지? 창의를 컨텐츠로 팔고 있어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  

-11.25 유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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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eun Yang
Nov 25, 2022, 4:59:10 AM
지금까지의 내용이 1~3부 시리즈였군요ㅋㅋ  창의를 무엇으로 볼 것인가? 창의는 왜 필요한가? 사람, 조직마다 추구하는 창의가 다른 것 같아요. 문화 자체에 의미를 두기도 하고, 창의의 결과물에 의미를 두기도 하죠. 문화가 창의적이라고 창의적 결과물이 나오는가? 결국엔 창의적 결과물에 가치를 두고 있는 곳에서 창의적 결과물을 가장 잘 만든다고 봐요. 창의적 결과물 생산을 방해하는 요인을 없애는 노력을 할테니...(물론, 창의적 결과물이 최상의 목표라 말만 하고, 실제로 이를 위해 다른 것을 희생할 준비가 안된 곳은 제외) 결국 창의가 필요한 목적에 따라 모든 것이 달라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창의적 사고의 즐거움을 가르칠 것인가? 창의적 결과물을 만드는 것을 가르칠 것인가? (사람은 뭐든 배우고 싶어 한다는 전제하)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면, 창의라는 이름아래 서로 목적이 다른 사람이 섞여 있는데, 진짜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을 만나게 해주거나... 등 무언가를 리드해 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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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구Jung Seung Gu
Nov 25, 2022, 3:56:21 AM
앗, 뜨거워라. 재미있는 화두를 던져주셔서 감사해요. 창의적 천재들도 알고 보면 창의적 커뮤니티에 속해서 거기서 창조활동을 발전시켰다고 하잖아요? 킬러씽킹클럽이 어쩌면 그런 커뮤니티가 없어서 외로운 이들(사실 평범한 생활인일 수록 그런 기회가 적죠) 에게 창조적 커뮤니티가 되는 걸 상상한 것 같아요.(요새 하두 "조용한 퇴사"?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사수 없다는 말도 많이 나오니까요. 조직 밖에서 찾게 해주는 거죠. 이 커뮤니티에선 아이디어 기술을 계속 배울 필욘 없겠고... 여러가지 창의적 태도는 훈련이 되어야... 커뮤니티에서 잘 어울릴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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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준Yoo HyeongJun
Nov 24, 2022, 6:43:46 PM
킬러씽킹클럽에 더 많은 사람을 모으려면, '창의성 키우기' 뉘앙스는 싹 빼고, '창의적 커뮤니티 빌딩' 느낌을 더 강하게 주어야 합니다.
또한 미션클럽도 창의성 키우기 미션이나 창의적 미션이라고 하면 거짓말을 하는 셈입니다. 개인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창의적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에 기여할 만한... 즉 '긍정, 개방, 수평...'과 같은 가치들을 연습해가는 미션이라고 말하는 것이 솔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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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준Yoo HyeongJun
Nov 24, 2022, 6:20:59 PM
창의성이 개인의 것이 아니라 조직의 것이라고 생각하면 풀리는 의문점이 많아요. 한번 그 프레임으로 생각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Q. 아이디어 카드나 엔진처럼 아이데이션 과정을 차근차근 밟도록 도와주는 툴을 개인에게 팔만하지 않을까요?
A. 무료 교구로 뿌리면 모를까, 사는 사람은 이제 없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이데이션을 할 줄 모르는 게 아니에요...
그들이 성연님께 "어떻게 그렇게 아이디어를 잘 내세요? 저도 비법을 알고 싶어요!"라고 말은 하지만, 그들도 방법은 다 알고 있습니다.
단지 그들은 비창의적인 조직에 있어서 아이디어를 낼/공유할 기회가 부족하거나, 그 조직을 창의적으로 바꿀만한 권력을 갖고 잊지 못한 것입니다.
창의성 향상에 중요한 것은 '방법'이 아니라 '환경'이에요. 환경이 그대로인데 방법을 아무리 혁신적인 것으로 갖다주어도 바뀌지 않아요. 근본적 문제해결이 안 되는데 툴을 살 동인은 전혀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