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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2 트렌드 블로그와 7type innovation의 차이

7typeinnovation.com이 오픈을 했다. 첫날 서버가 다운되고, 둘째날 첫날 배가 넘는 사람이 방문을 하고...정말이지 서비스를 오픈해서 이렇게 반응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난 일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사실 저번주에는 정신을 차릴 수도 없었다. 그런데, 한 주를 마감하는 이 시점에서 나에게 이런 의문이 든다. 

사실 그 이전에도 트렌드 블로그라는 것을 운영했었고, 7type 과는 내용적으로 차이도 별로 없는데, 왜 사람들 반응은 다른 걸까? 뭐가 차이나는 걸까? 사실, 어떤 내용들은 trend블로그에 있었던 것들을 그대로 가져와서 소개한 경우도 꽤 있었다. 
일단 공통점은 
둘다 트렌드를 소개한다는 점 
둘다 사진과 글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  
차이가 있다면 카테고리가 예전에 트렌드는 산업분류인데, 7type은 7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차이가 바로 결정적인 차이라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7type은 7개의 혁신하는 방법이라는 메타적인 차원에서 트렌드를 한 번 더 곱씹고 있다. insight라는 부분에서는 총평을 해 준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뭔가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을 준다. 

왜 사람들은 이걸 정리되어 있다고 느낄까? 
트렌드 하나 하나는 재미있지만, 쌓이기 시작하면 사실 너무 많은 정보이다. 인간은 이것을 한꺼번에 다 소화해 내지 못한다. 그런데, 그 정보들을 메타적으로 분류하면서 즉 상위단계로 그룹핑하면서 개념화시키고 그것을 이해하고 있으면 수많은 사례들은 그 개념하에서 이해한다. 일종의 수학으로 따지면 공식이나 법칙같은 걸 알게 되는 원리가 아닌가 싶다. 즉 메타적으로 구조화되어 있을 때 사람들은 정리되어 있다고 느낀다. 그래서 7type은 정리되어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7가지 분류내에서 사례들이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뭔가 재미있으면서도 정돈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부분은 소비자 조사를 통해서 좀 더 확인을 해 봐야겠다. 

그런 원리를 알았다면, 이제 어떻게 적용해 볼 수 있을까? 
일단 컨텐츠를 정리할 때 단순 나열이 아니라 패턴을 찾고 그것을 메타화시켜서 정리시키는 게 필요할 것이다. 즉, 이런 원리를 알았더라면 트렌드를 블로그를 애시당초 다르게 접근했었을 것이다. 
그럼 왜 그 때는 안했냐? 그 때는 몰랐으니까 어쩔 수 없었다. 7type을 만든 건 2007년 말 2008년 초였지만, 내부적으로만 축적만 해 놓고, 소비자에게 선보이지 않았다가, 2010년 현대 자동차를 계기로 선보이면서 이것이 고객에게 워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만들게 되었으니까 사실은 돌아돌아 온 것이긴 하다. 그런데 예전에 우리에게 있었던 트렌드 블로그를 좀 더 고민하는 사람이 있었더라면...그래서 트렌드를 7type으로 정리하자고 하는 사람이 있었더라면...얼마나 좋았을까만은...이제라도 트렌드를 7type으로 정리함으로써 기존의 트렌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것에  만족하자. 어쨌든 컨텐츠를 정리할 때도 메타적으로 개념화시켜서 정리해 주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보고서를 쓸 때도 마찬가지이다. 단순히 현상에 대한 나열이 아니라 메타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메타화시킨다는 의미는 구체적인 내용으로 부터 추상화시킨다는 의미가 되기도 한다. 

일을 할 때도 개별적인 사안을 잘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메타적인 인지를 가지고 패턴화시켜서 메타적으로 개념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결국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그러한 과정을 잘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