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에게 꽂힌 화두 중의 하나 생산성. 개인적인 사정상 일하는 시간이 짧다보니 결국 그럼 어떻게 해야 더욱 생산적일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고. 비단 나 뿐만의 생산성이 아니라 조직 전체의 생산성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 중의 하나는 즉 더 잘하기 위한 전략 중의 하나는 깨어있는 것. 깨어서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다. 아 나는 이럴 때 더 잘해. 나는 이 음악을 들을 때 더 잘 돼. 끊임없이 어떻게 해야 자신이 더 잘할 수 있는지 인지하는 것이다. 모든 것은 인지로 부터 출발한다. 테니스를 배울 때, 나는 테니스를 쳐 본 적이 없지만...어떻게 하면 공이 맞는다는 감을 익히기 시작한 순간, 비약적으로 발전한단다. 감잡았으...가 가장 중요한 말이다. 또 하나는 바로 시간이다. 누구나 다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생산성 향상과는 실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오늘의 주제는 시간관리이다. 무슨 책들 보면 십분단위, 십오분 단위, 삼십분 단위로 관리해라.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라. 모 그런류의 책들이 무지 많다. 어릴때 부터 그런 이야기를 귀에 딱지가 들어앉게 들어서 통학 거리 30분도 채 안되는 그 거리에서 단어장에 단어를 외웠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그런 줄만 알았다. 시간은 쪼개고 또 쪼개서 그렇게 아껴 쓰는 게 최고인 줄 알았다. 그런데, 피터 드러커가 쓴 책. 지식근로자인가? 어쨌든 이 지식근로자들이 종래 근로자들과 어떻게 뭐가 다르기에, 그래서 일을 어떻게 해야 더 프로페셜널하게 하는지 프로페셔널의 조건인가 뭐 그런책들을 읽고 머리 띵하게 충격받은 이야기가 있다. 시간을 뭉쳐 쓰는 게 잘 쓰는 거란다. 허걱. 어~~~ 이거 이거 내가 알고 있던거랑 완전 다른데...시간을 쪼개서 알뜰살뜰 쓰는게 아니라 뭉쳐 쓰라고? 지금까지 나는 시간 관리가 짜고 또 짜고, 쪼개고 또 쪼개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그 반대였다. 시간은 뭉칠수록 잘 쓰는 거란다. 그런데, 정말 그랬다.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을 때 쭉 잡고 파내려갈 때, 뭔가 아하 하는 생각이 드는데...단편 단편 쪼개지면 전화받느라 이메일 띵띵거리느라 그러면 계속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시간은 뭉쳐서 쓰라는 말은 몰입해서 일하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 일정정도 몰입하기 위해서는 몰입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무시할 수 없으니까...그래서 몰입의 영어 단어는 flow이다. 흐름이 생기는 것이다. 처음에는 몰입이 왜 flow일까 했는데 몰입의 상태를 표현하는 말로 flow라는 말은 참 적절하다. 어쨌든, 그 흐름이 생겨야 생각이 깊어진다. 농익는다. 그런데 단편 단편 생각이 끊기면 결코 깊은 생각을 할 수 없다. 흐름에 계속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종종거렸는데 대체 오늘 내가 뭐 한거야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곰곰히 되짚어 보면, 전화에 이메일에 방해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것들을 잠시 꺼둘때는 바로 그럴 때가 아닌지도 모르겠다. 오히려 진득히 단 한 두시간이라도 내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에 깊이 빠졌다가 나오면서 더 많은 고민과 더 많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시간 쓰는 요령이다.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면 과감히 잘라버려야 한다. 시간을 뭉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면 어떻게든 시간을 뭉칠 수 있도록 애써야 한다. 뭉칠 수 있는 것도 기술과 요령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안된다. 우리 주변에는 얼마나 많은 방해요소들이 있는지 모른다. 그런 것들을 극복하고 시간을 뭉칠 수 있는 요령을 익혀야 한다. 주변에 동료가 방해가 된다며 정중히 방해하지 마시오를 표시해라. 주변에 주위를 분산시키는 것들 있다면 과감히 치워버려라. 남들이 이거다. 저거다 하는 거에 나도 참 많이 혹하는 편이다. 워낙 팔랑귀라 그래? 저래? 하면서 부화뇌동하는편이다. 하지만, 남들이 다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의문을 제기할 필요도 있다. 진짜 그래? 남들이 말하는 대로 짜투리 시간까지 알차게...라는 것만 믿고 살았다면, 나는 결코 내 시간 관리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어쨌든 현재는 뭉쳐서 시간을 쓰면서 집중해서 성과를 내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다. 물론, 시간을 뭉치는 게 중요하다는 현재의 나의 믿음을 또 다시 깰 수 있는 더 멋진 방법을 기대한다. 어쨌든, 지금까지 내가 발견한 가장 시간을 잘 쓰는 방법은 "뭉치는 거라는 거" 비법인데, 여기 이곳에만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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