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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7- 나의 creative thinking journey

우리가 아이디어 컨설턴트로써 아이디어 내는 걸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니,  다른 사람보다는 그래도 조금 더  그 근육들을 잘 써야 할텐데...
이번 작업 (지하철 fun design) 하시면서 좌절하신 분, 고민하시는 분, 재미있어 하시는 분 다양할 것 같은데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저의 thinking journey를 공개합니다.  
혹시 오해하시는 분이 계실까봐, 저는 원래 무질서한 인간이라 이렇게 체계적으로 절대 사고 하지 못합니다. 
단, 공개를 위해서 암묵지를 형식지화 한 것임을 미리 밝힙니다. 

어떻게 하면 뻔한 게 아니라 fun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까? 
저는 디자인은 시각적 지식,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렵다. 

그럼, 일단 먼저 나는 뭘 보고 fun하다고 느낄까? 
각자 다양하겠죠? 너무 계도적이지 않고, 위트있고, 센스 있고..저도 비슷합니다. 

그럼, 내가 생각하는 fun하다고 생각한 작품들을 모아보자. 
뿌린대로 거둔다. 어쨌든 한국의 지방대생이 세계 광고 시장을 석권...등으로 유명한 이제석씨가 번뜩 떠올라. 예전에 들은 풍월이 있어 가능했겠죠? 
http://www.jeski.org/ 로 가서 작품들을 감상. 

이걸 보고 난 후 감정 두 가지 
선택 1. 역시 난 놈이구나. 난 안돼. 좌절 OTL 
선택 2. 대체 이 넘은 뭐가 다른 거지? 난 어떻게 하면 이 넘처럼 할 수 있을까? 

일단, 이 넘의 작업을 메타적으로 해석해 보자. 유식한 말로 메타적으로...무식하게는 공통점이 뭘까? 
그래 이 넘은 맥락을 다르게 쓰고 있어. 
지하철 계단인데, 에베레스트를 갖고 왔어. 둘 다 오르기 어렵다는 공통점이 있지. 그런데 지하철 계단에서 에베레스트라는  다른 맥락을 가지고 왔군. 


천장인데, 웃는 이빨을 갖고 왔어. 둘 다 빛난다는 공통점이 있지. 빛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맥락을 다르게 적용한 거야. 

그래 그거였어. 
얼마전에 본 넨센스 퀴즈로 고랬어. "너 비라는 가수 알아?"를 4자로 줄이면 "너비아니"(고기) 
가수비와 음식의 맥락을 왔다 갔다 할 때 사람들은 위트있다고 생각해.
왜? 다른 세상이 연결되니까...
그래. 알았어. 문제는 맥락이었어. 어떻게 다른 맥락을 가져 올까를 고민하면 될 것 같아. 빛이 보여. 

근데, 어떤 맥락을 가져 오지? 난 시간이 없는데...
시간이 없으니 일단 있는 것 중에 다시 맥락을 변경 시킬 게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먼저, 천장에 이빨. 치약 회사도 아닌데, 이빨로 갈 이유는 없어. 일상을 탈출하는 거. 뭐가 좋을까? UFO는 어떨까? 


역시.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어. 잘 베끼면 돼. 역시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야. 똑 같이  베끼지 않고 하나라도 덧대거나 빼거나 하면 새로와지는 거야. 신도 아닌데 제발 창조하려고 들지 좀 마. 

만약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고민해 봄직한 아이디어들 
  1. 지하철에 무가지 막 쌓이는데, 이걸 뭐 좀 새롭게 해석할 수 없을까? 쓰레기가 아니라 이게 자산이다 류의...혹은 위트있게? 
  2. 지하철 개찰구. 들어오고 나가고. 이 맥락을 가져올 만한 것이 뭐가 있을까? 
  3. 천지창조에서는 손가락이 연결되는데, 발, 발가락으로 뭐 할 만한 게 있을까? 
  4. 계단을 내려 오는 순간, 깊은 바다속으로 들어온 경험. 해발 몇 m, 몇 m 표시해 주면서. Dangerous! from here, deep see! 가 아니라 여기서 see를 비꼬아. dangerous! From here, 눈 뜨고 코베임? ^^ 
다시 한 번 정리하면....
문제를 좁히는 게 중요하다. 
불편한 것을 다시 한 번 인지시킬지, 공공적인 메시지를 강화시킬지 
그냥 웃음은 없다. 내가 생각했던 것들을 땅 때려 줄 수 있을 때 그 때 웃음이 나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