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일을 하다 보면 내가 정말 이걸 할 수 있을까 싶을 때가 많다. 한 번도 해 본 적도 없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를 때. 물어봐도 아는 놈도 없고...정말 아는데 이야기를 해 주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몰라서 이야기 못해주는 지도 잘 모르겠으나, 어쨌든, 한치 앞으로 나아가기 어려울 때.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사실, 개인적으로 역사를 살펴보면, 처음에는 당연히 선배들이 혹은 상사가 그 길을 제시해 주는 거라 믿었다. 처음에 만났던 사수가 그렇지 않아서, 실망했고, 두번째 만난 사수가 그렇지 않아서 역시 이 사수가 아닌가베...하면서 실망했었다. 그러다 깨달았다. 그런 사수는 없구나. 그런 상황에서 결국 돌파해 내야 가는 건 나밖에 없는 거구나. 사람들은 고정 관념을 깨라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듣는다. 그런데, 정작 어떻게 해야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지는 잘 모른다.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는 일단 고정관념을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이다. 무엇이 고정관념인지 알아야 그 고정관념을 깰 수도 있을테니까.... 혁신을 흔히들 innovation이라고 한다. 그런데 혁신의 또다른 말로 breakthrough가 있다. 직역하면 돌파라는 뜻이지만, 혁신의 의미로도 많이 쓰인다. 이 말을 놓고 곰곰히 생각해 보면, breakthrough가 혁신이라면, 어떻게 혁신이 가능한지 이 말 속에 힌트가 숨어져 있다. break해서 그 속을 뚫어 가는 through 해 가는 상황을 breakthrough라고 봤을 때, break되는 상황이 생겨야 breakthrough가 가능해 진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을 먼저 정의해야 하는 것 처럼, breakthrough 가 되기 위해서는 breakthrough 되는 상황을 만나야 하는 것이다. 어찌보면 무엇인가 좌절되는 상황이 break 상황일 수 있다. 엄밀히 말하면, break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break가 필요한 상황을 만났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참으로 다양하다. 대게의 경우, 멈춰서서 어떻게 어떻게만 외친다. 익숙히지 않은 상황이고, 피하고 싶을 것이다. 누군가가 주는 조언이 조언으로 들리지도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 당당히 break해 나간다. 한번도 써 보지 않은 근육을 쓰면서 근육을 단련시키듯이, 한 번도 해결해 보지 않은 문제들을 돌파해 가면서, 내공을 키워간다. 자, 고민의 이제 이 지점부터이다. 이것은 성향의 문제인가? 노력의 문제인가? 태도의 문제인가? 회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사실 크리베이트는 지나치게 breakthrough 해야 하는 상황이 많다. 뭐 하나, 단 하나도 정해지지 않아 보일지도 모른다. 왜 이렇게 체계가 없을까? 왜 이렇게 정리가 안 될까? 왜 이렇게 매번 새로운 문제만 풀어야 하나?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회사는 그런 breakthrough하는 상황 없이 따라만 오면 되는 상황을 직원들에게 만들어 주는 것이 좋은 직장일까? 아니면, 매번 고난의 행군, 매번 벽을 만들어 주는 상황이 바람직할까? 모든 문제는 balance의 문제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51%가 되어야 할까? 흔히들 말하는 안정적인 직장이란 breakthrough가 적은, 별로 없는 그런 직장일 것이다. 메뉴얼이 있고, 그것을 따라가면 되고, 착착착...착착착... 그런 회사가 좋은 회사일까? 아니면, 모든 게 도전인 breakthrough가 필요한 회사가 좋은 회사일까? 개인의 성향의 문제인가? 아니면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으면 굳은살이 베기고, 내성이 생겨. 믿고 따라와. 강제해야 하는 문제인가? 어떤게 좋은 회사일까? 젊어 고생은 사서 해야 하는가? 젊어 고생은 안할수록 좋은가? 왜 그렇게 미친듯이 일하냐고 하면, 내 자식만에게는 가난을 물려 주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하지 않는가? 어렵다. 그런데, 한가지 분명한 건 나는 그런 breakthrough하는 상황에 저항이 적은 편이고, 심지어는 어떤 때에는 즐기기도 한다는 점. 그런데, 모두에게 그것을 강요할 수는 없겠지? 그런게 강요하는 게 맞는 거 아닌가? 그래서, 내공이 커질 수 있다면...선택의 문제인가?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건가? 어렵다. 이번 워크샵을 준비하면서...또 앞으로 다가올 한 번도 가지 않은 길들을 계속 걸어갈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서, breakthrough라는 단어와 겹쳐서 이것저것 생각이 많았다. 답은 내려지지 않은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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