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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7-말하는 대로

무한 도전에 처진 달팽이(이적과 유재석)이 부른 말하는 대로란 노래를 들어보신 적이 있는지? 어찌보면 상투적일 수 있는 이 가사에 사람들이 뭉클하는 이유는 유재석 자신의 과거를 담은 노래이기 때문이다.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되지 왜 난 안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지 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봤지 일으켜 세웠지 내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대로 생각한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Rap)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알지 못했지 그땐 몰랐지 

이젠 올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힘들었던 나의 시절 나의 20대 

멈추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너의 길을 가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건 내 마음 속 작은 이야기 

지금 바로 내 마음 속에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 

마음먹은대로 (내가 마음먹은대로) 
생각한대로 (그대 생각한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오늘 나는 말하는 대로를 실감한다. 올해 초 2011년 올 한해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고민했었고, 그리고 세 가지 다짐을 했었다. 첫 번째가 우리의 컨텐츠를 담는 그릇으로 7typeinnovation. 두 번째가 openideacard.com. 첫번째는 2월에 그리고 두 번째 바람은 오늘 런칭을 하면서 2/3나 이루어졌다. 이제 세 번째만 남았다. 물론 그 두 개를 잘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겠지만....

openideacard.com 그 간 참 될 듯 될 듯 하면서 안되었다. 이게 되면, 저게 안되고, 저게 되면, 이게 안되고...사람들은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고, 나만 우기는 것 같고...그러다가 지치고...

사람들이 왔다가 가고, 이게 문제라고...저게 문제라는 말을 하고...그런 말을 때마다 좌절하고, 왜 나는 이것밖에 안되나 좌절하고...

그런데, 이 노래 가사처럼 내가 들어야 하는 이야기는 주변에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아이디어 카드를 처음 만들 때 부터 전 세계, 전 우주를 크리베이트하게 하겠다는 나의 신념대로 오늘 아이디어카드를 오픈했다. 오늘 같은 날, 얼싸안고 눈물이라도 흘리면서 축배를 들고 싶지만, 내 주변에는 그 축배를 들 사람이 없다. 이 업무에 관여했었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업무가 아니라, 정말 전 세계 60억 인구가 창의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그저...이 일이 많고 많은 일 중에 하나, 지치고 지치는 업무 중의 하나가 아니였기를 바랄뿐이다. 물론, 매 순간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전반적으로...

처음 회사 이름을 crevate라고 정했을 때도 사람들은 물었다. 뭐가 크리베이트해지는거냐고...왜 우리가 그래야 하냐고...그리고 우리가 한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될 수 있냐고...

난 대답했었다. 나는 그게 좋고,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모두가 크리베이트졌으면 좋겠다고...
어쨌든 질문을 해댔던 사람들은 지금 이 자리에 없고, 나는 지금 여기에 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여기에 있을 것이다. 

중요한 건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이다. 
마음먹고 그 마음을 말로 하면, 그게 주문이 된다. 
그리고 그 주문은 현실이 된다. 
나는 그 주문이 현실이 되는 걸 지켜볼 때 마다 뼈저리게 느낀다. 
인생은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이구나. 

88만원 세대들은 더이상 그런 시대는 없다고 말할지 모른다. 그런데, 저기 저 노랫말에서 이야기 한다. ~~한 번도 내달려 본 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그 들에게 정말 그 좌절을 뚫어 본 적이 있었냐고...그 좌절 앞에서, 그 벽 앞에서 돌아서서 가는 게 아니라, 그 벽을 뚫어 본 적이 있냐고...묻고 싶다.   
나도 처음에는 안되는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정말 딱 한번만 그런 경험을 하고 난다면, 나의 주문 앞에 그 벽이 종잇장이 되어 가는 걸 경험 할 수 있을 꺼다. 인생은 말하는 대로이다. 마음먹은 대로이다. 이 놀라운 인생의 비밀을 나는 계속 느낀다. 이렇게 사업이 힘들어서 죽겠는데도...버티는 힘은 그 비밀을 알아가는 즐거움 때문이 아닐까?  나의 30대는 어찌보면 그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돌아본다. 나의 20대를. 그 때는 잘몰랐었다. 그냥 감정이 상하면, 그냥 수틀리면 안보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뚫어 내기 보다는 피했다. 여기가 이상한 거라고, 피하고 다른 데 가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아니였다. 결국 뚫어내는 데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여기서 뚫리지 않는 벽은 다른 데에서도 뚫리지 않았다. 동현이, 견, 동짜 같은 친구들을 보면서 나이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오히려 배웠다. 그들은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를 실현하고 있는 젊은이들이다. 남들보다 더 빨리 인생의 비밀을 안 친구들이다.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지만, 좀 더 젊어 그런 것들을 깨우치는 그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알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 

중요한 건 말하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이다. 
그 마음이 간절하면, 입 밖으로 튀어나올 수 밖에 없고,
입밖으로 튀어나온 그 말은 주문이 될 것이다. 

이 놀라운 비밀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고, 느끼고, 실천했으면 좋겠다. 

오늘 나는 나 스스로에게 기특하다고 토닥토닥 칭찬을 해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