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었던 글인데, 다시 보니 또 새롭다. 좋다. 파프리카 랩을 운영하는 김동신 사장의 글은 인사이트가 있다. 이 사장이 쓴. 인재 곡선이라는 글이다. http://dotty.org/2699083 물론 그도 에릭 플레이 http://epaley.posterous.com/the-curve-of-talent 의 글을 소개하는 것이지만... F급 퍼포머(인재): 전혀 생산적이지 않음 C급 퍼포머: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위하여 분발은 하나 잘은 못함. 충분히 코칭을 하게 되면 어느 정도 생산성을 갖게 됨. 인정하기 어렵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업무를 잘 수행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생각이 없음. 스타트업에서는 C급 인재는 조직 외부에 다른 곳을 찾을 수 있도록 잘 안내해야함. B급 퍼포머: 자신의 목표를 잘 이해하고 최소한의 코칭만으로도 매우 잘 수행해냄. B급 인재들이 자신의 영역만을 잘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영역내에서 새로운 혁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코칭해야함. A급 퍼포머: 이들은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씀. 그들은 자신의 영역에서 목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조직으로 하여금 혁신을 하도록 리드하고, 자신의 영역에서는 월드클래스(세계정상급)이 됨. 그들은 조직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림. 이러한 사람을 인터뷰 중에 발견하는 방법은 그들이 인터뷰어에게 회사가 더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려고 함. 사람을 4군으로 나누어 놓고 있다. F. 전혀 생산적이지 않음. 회사에서 짜름 C. 시키면 함. 더 정확히는 시켜야 함. 다른 말로는 시키지 않으면 못함. 즉 한마디로 내가 뭐해야 되는지 시키기 전에는 모름. 대기업은 똑똑한 애들 데려다가 이런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는 곳. 길들여 지는 놈은 버티고 길들여 지지 못하는 넘은 나오고... B. 여기서 부터 인재. 뭐 해야 되는지 아는 사람. 최소한의 코칭으로도 잘 할 수 있는 사람. A. 초특급 울트라 인재. 능력자. 일당백. 뭘 해야 되는지 아는 걸 넘어, 어떻게 해야 더 잘 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자기머리로 고민하고 혁신을 리드함. 스타트업에는 이런 인재가 필요함. 크리베이트에도 이런 인재가 필요함. 나는 배우고 성장하기를 좋아한다. 나는 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걸 싫어한다. 아침에 간 길이 지겨워서 저녁에 같은 길로도 못하는 성격이다. 아침에 버스탔으면, 저녁에는 지하철을 타는...아침에 4212버스를 탔으면, 저녁에는 4318 버스를 타야 되는 성격이니...그래서, 일을 할 때도 같은 걸 반복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더 다르게 해 볼까?를 고민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더 나은 방법을 찾으면서 일 했다. 어릴적에는 그런 습관 때문에 공부 잘 한다는 이야기 들었고, 직장에 다닐 때에도 일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나의 그런 태도는 습관같은 것이여서 그게 그냥 자연스러웠지, 구체적으로 어떤 요소 요인 때문에 일을 잘 할 수 있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내가 잘 알지 못한다는 걸 발견한 건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부터였다. 어떤 직원들은 말 몇마디 던졌을 뿐 인데,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서 척 하고 대령했다. 어떤 직원들은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라고 보여주기까지 했는데, 전혀 다른 걸 해가지고 온다. 처음에는 직원들을 어떻게 리드해 줘야 할지 몰랐다. 나도 내가 왜 일 잘 하는지 몰랐으니까...그래서 애꿎은 애정론. '그게 다 애정이 부족해서 그래. 애정이 부족하니까 고민을 덜 하는 거지. 애정을 갖어봐봐봐!' 하는 식이었다. 나는 어떤 사실에 대해, 사물에 대해, 현상에 대해 define하는 성격도 아니었고, 사실 나는 별로 논리적이지도 않았기에... 나는 성장을 좋아는 했었지만, 나 스스로 성장하고 싶어했지만, 어떻게 하는 게 성장하는 것인지, 즉 성장에 대한 방법론은 고민하지 않았기 때문에...그런데, 새로운 직원들이 들어오고, 그들의 능력치가 다 다르고, 그들이 빨리 성장할 필요가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되면서 성장에 대해서 아주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까?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무엇이 성장인가? 그런데, 놀랍게도 그걸 고민하면서 가장 많이 성장한 사람은 내가 되었다. 나는 분명히 느낀다. 2007년 처음 회사를 차렸을 때 보다 지금의 내가 훨씬 더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일적인 측면에서...이런 컨셉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여러 개 진행하면서 확실히 실력이 늘었다. 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무엇으로 아는가 하면, 프로젝트 의뢰를 받았을 때, 뭘 요구하는 것이고, 그래서 어떻게 풀어가면 좋겠다는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진다. 특히 최근에 이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역시 오른팔 쓰는 넘은 오른 팔 굵어지는 법이다. 내가 초기에 이런 일을 좋아는 하지만 잘 한다는 확신은 없었는데, 역시 하다 보면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나의 기대는 맞았다. 그리고 사고 하는 측면에서...나는 논리적인 사고 구조의 인간형이 아니다. 그건 커뮤니케이션 할 때 보면 알 수 있다. 주어 빠져 있고, 비약 심하고, 나만 알아 들을 수 있는 말만 잔뜩 늘어 놓으니까...그런데, 회사를 운영하면서 근본적인 질문들. 예를 들면, 성장 성장 하는데...대체 성장이 뭔데? 하는 식으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계속 노출되었고, 그런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까...생각이 단정하게 정돈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나서 깨달았다. 결국 사고 하는 측면에서 논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고민이 중요한 것이로구나. 누군가가 어떤 문제에 대해서 논리정연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면, 그것은 그의 논리적 사고 때문이 아니라, 그것을 깊이 고민해 봤기 때문이구나. 어쨌든, 이전에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해야 일 잘 하는지 나 스스로 define이 잘 안되었기에, 엉뚱하게 "다 애정의 문제야. " 내지는 "그 만큼 고민이 짧아서 그런 것이야" 라고 이야기 했었지만, 쬐금 정리된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A급 인재에 다가갈 수 있는 지 내가 썼던 방법을 몇 가지 적어보려고 한다. 첫째, 정의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 이 프로젝트 성공 했으면 좋겠어. ' 라고 이야기 한다면, 대체 내가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게 뭔가? 를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일에 그런 태도가 필요하다. 그렇게 하나씩 정의하다고 보면, 근본적인 것이 보인다. 고정관념을 뒤집으라고 사람들은 이야기 한다. 고정관념을 뒤집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정관념이 무엇인지 아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한다. 따옴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사가 그 업무를 지시했다면, 그 업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의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플래시 백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플래시 백은 자기반성할 때 주로 활용되는 방법이다. 반성. 돌이킬 반. 살필 성. 돌이켜서 살펴 보는 것. 즉 시간을 되돌린다면 내가 무엇을 바꾸었을지 생각해 보는 것이다. 반성과 성찰은 인간과 동물을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이다. 인간적으로 성숙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지만, 일을 잘 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고민 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과거 사례에서 교훈을 얻는 것이다. 엄한 남의 사례보다 훨씬 가깝고 자신의 직접 겪은 일이기 때문에 임팩트도 크다. 물론 습관이 무섭기 때문에 아무리 반성해도 한 번에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반성하는 사람은 최소한 반복된 실수를 인지할 수는 있다. 그게 시작이다. 인지하면 즉 알면 바꿀 수 있다. 대게의 사람들은 뭔지도 모르고 계속 반복한다. 반성은 '에이~이번은 잘 못했어. 앞으로 잘 해야지!' 하는 그냥 그런 다짐이 아니다. 정확히 어떤 지점에서 잘못되기 시작했는지 파악해 내는 것이다. 때문에 그 지점을 다시 곱씹는 것이 중요하다. 그게 바로 플래시 백하는 것이다. 물론 현실은 복잡한 여러 가지 인과 관계로 얽히고 섥혀서 그걸 정확히 밝히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인간 관계에서 플래시 백하고 반성하기란 더 어렵다. 일적인 측면에서는 쬐끔 더 쉬운 것 같다. 인간 관계에 비해서... 셋째, 수련하는 것이다. 명장의 실력을 녹슬게 하는 데 다른 방법이 없다. 한 달만 쉬면 된다고 한다. 송창식이 하루에 두시간씩 기본 코드만 연습하는 이유도, 하루라도 하지 않으면 녹슨다는 사실은 알기 때문인거다. 정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성스럽게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거라도 lesson을 갖는다면, 그걸 내 몸에 녹이고야 마는...내 것으로 소화해 내고야 마는...그럴려면 수련도 그냥 수련이 아니라 의도적 수련이 필요하다. 의도를 가지고, 그 의도를 이렇게 적용해 보니까 이렇게 되더라는 플래시백을 하면서...대체, 뭘 해야 잘 했다고 소문이 날까? 를 연구하면서...날마다 새로워지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 예전에 SBS 스페셜 에서 대체 어떻게 해야 무인의 달인이 될 수 있을까를 찾는 프로가 있었다. 왠갖 도인같은 무인들을 찾아서 내린 결론은 "딴 방법 없다. 매일 매일 그렇게 하는 것, 정진하라. 수련하라"는 다소 어의없는 결론으로 마무리를 맺었다. 어의없었다고 한 이유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가 결론이라는 점에서...어쨌든,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라는 다소 식상한 구호 속에 답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A급 인재가 되어 있지 않을까? |
[About Crevate] > 7.CEO talk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