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야만 하는 것, 그랬던 것, 앞으로 그렇게 되어질 것 대신에 지금 여기에 있는 그대로 보고 들을 수 있는 자유 느끼고 생각해야만 하는 것 대신에 지금 느끼고 생각하는 그대로를 말할 수 있는 자유 느껴야만 하는 것을 느끼는 대신에 지금 느껴지는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자유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 허락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에 원하는 것을 요구할 수 있는 자유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하여 안전함만을 선택하는 대신에 자기를 위해서 모험을 할 수 있는 자유 - 사티어 5개월 같은 5일을 보냈다. 멘붕의 월요일로 시작해서 하루 하루 대체 무슨 정신으로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멘붕은 약속 시간 7시를, 회사에서 출발하는 시점을 7시라 생각하게 하는 어이없는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하고, 정신 잠깐 외출 한 거 아닐까 싶게 아차 아차 싶은 순간이 잦아지는 증상으로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 와중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더 정신 없이 사는 것, 일은 일로 잊자! 고 되뇌였다. 멘붕을 멘붕으로 인지하는 순간 진짜 멘붕이 올지도 몰라! 마음을 동여매야 해. 칭칭 동여매자.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었던 것 같다. 나는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사고를 하고, 그게 어떤 결점이 있는지 모르지 않는다. 그래서, 늘 변화하려고 애쓴다. 시간을 되돌린다면을 입에 주문 처럼 외우고 다니는 이유가 그렇게라도 애쓰지 않으면 변화조차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은 아킬레스 건을 들어낸다고 했었던가? 다급한 상황에서는 패턴대로 해 버린다. 생각해 보면 다급할 것도 없었는데, 아마 불안한 마음이 다급하게 몰고 갔던 것 같다.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축축한 회사 분위기를 모두가 다 아는데 외면했었다. 사티어의 5가지 자유를 완벽하게 뒤짚어 행했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느껴야만 하는 것, 흔들리는 것을 두려워 안전함을 선택했었다. 예전에 회사 CEO로써 나 흔들려! 어떻하면 좋을까? 함부로 고백했다가 그 고백이 불러오는 대 참사를 몸이 기억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그런 부담감을 주면 안된다고 주문 수준이 아니라 꾸역꾸역 다짐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어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으랴? 축축한 분위기는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가 모두 아는 것인데, 아주 신기하게도 그것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을 채 모른 척. 그런데 그런 척은 통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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