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그림자를 바라보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서 그것을 찾으려 할 것이다. 바깥 세상은 칼 구스타브 융 일이 좀 많기는 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달리고 있는 요즘 짱돌 하나가 날아와 마음에 박혔다. 마음이 아팠다. 내가 어떤 말에 어떤 행동을 불편하게 생각한다는 건 사실 그 모습이 내 안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완강하게 거부하는 모습이거나 애써 없는 척 외면 하거나... 어느 거 하나 거스름없이 나를 다 통할 수 있다면 그건 뭐 거의 부처 아니겠는가? '사람인 내가 감히'라는 생각을 하지만... 매번 그로 인해 고통스럽고 매번 그로 인해 괴롭다면 그 번뇌의 끈을 끊어내기 위해서는 내 안에 그림자를 잘 살펴야 한다.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결국은 나를 비추는 거울이구나. 아파서 쓰리지만 아파서 나를 또한 알게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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