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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의 말을 듣는다는 것

요즘 가까운 사람과 가장 많이 주고 받는 이야기는 바로 다른이의 말을 듣는다는 것에 관한 것이다.
흔히 대화를 하지만 상대방을 귀담아 듣게 되지는 않는다. 건성 건성으로 흘려버리게 되지... 특히 나는 그런 태도가 좀 심한 편인데, 첫번째 나의 질문은 왜 그런 태도가 형성되었을까?

아마 어린 시절부터 안된다 하지마라는 말을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았던 탓일 것이다. 안된다 하지마라 해도 하고 그리고 한 것에 대해서 별로 야단을 맞지 않았던 것이 계속 강화가 되면서 남의 말을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무의식 중에 배웠던 것 같다. 그런 태도 덕분에 남들이 뭐라 하든 내 뜻대로 내 의지 대로 하는 것은 좋은 태도이지만 남의 말을 잘 듣지 못하는 남의 의도를 읽어 내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결론은 일단의 남의 말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듣고 나서 취할 가치가 있으면 취할 것이고, 그러한 가치가 없다면 버리면 된다. 최소한 듣는 태도는 취해야 한다. 그러한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서 누가 이야기 하는 동시에 나의 생각대로 행동부터 하게 된다. 그러한 태도는 고치겠다.

왜 고쳐야 하는가?

결국은 그것이 내 뜻대로 하겠다는 것인데 세상이 내 뜻 대로 움직이지 않더라는 것이다. 세상을 내 뜻 대로 움직이려면 최소한 듣고 나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을 한 후에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이에게 나를 읽히는 것은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다른 이가 나를 판단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겨 먹는 대로 사는 것이 편하게 세상사는 것이지만 이미 나는 생겨 먹은 대로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버렸다. 좀 더 교활해 져야 겠다.

솔직한 것이 다가 아니니까.... 할말 안할말도 가릴 줄 알아야 된다. 그렬려면 에너지가 밖으로 분출되어서는 그럴 수가 없다. 내적 에너지를 쌓자. 내 본성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치부해 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본성대로만 사는 것은 인간의 삶이라고 할 수 없다. 동물의 삶이다. 본성을 이기고 생각하고 생각대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근 30년간을 본성을 충실하게 살아온 나로써는 더욱더 그러하다.

어째든 남의 무슨 말을 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받아 들이지 말고 왜라는 생각을 해 보길 바란다. 사실 왜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의심이고, 그러한 태도가 냉소적일 수 있다. 분명 그럴 수 있다. 그러기 싫었기 때문에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생각은 오히려 생각하지 못하는 법. 아주 근본적으로 다른 이의 말을 아무리 그것이 하찮은 말일지라도 일단은 생각해 보고 들어 보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뱉은 말은 주을 수 없다. 차라리 말을 말든지...쉽게 입을 여는 것은 별로 좋은 습관이 아니다. 말을 많이 하지 말자. 말을 많이 하면 결국은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말을 많이 하지 말자. 지금 하는 말의 반이라도 줄이자. 말하지 말자. 말하지 말고 듣는 연습을 하자. 말하기 전에는 꼭 생각하자. 생각하면 판단하게 되고 판단하면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말은 모르겠는데 듣는 태도는 꼭 필요한 것 같다. 행동으로 할지 말지는 나중에 판단하자. 생각을 하자. 생각을 하는 것이 비록 나에게는 무척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