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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6-연합뉴스

1. 지금 하시는 일 설명 (직업 소개_구체적으로)
아이디어 컨설턴트입니다. 아이디어 컨설턴트는 사람들이 상상만 하던, 또는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상하고, 실제 물건이나 서비스로 구체화시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아이디어만 내놓는 건 아니고요. 오랫동안 아이디어를 내놓고 구체화시키는 일을 하면서 알게 된 여러 방법론 등을 통해 내부 혁신 역량을 길러 주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2. 이 일을 하게 된 동기 혹은 계기
두 가지가 있습니다. 
회사(삼성전자)에 있을 때 공대생도 아닌 제가 특허 아이디어를 냈었고 그 때 특허 도출 프로젝트였는데 미래 tv 환경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도출하는...그 때 한 100개쯤 아이디어를 냈었는데 50개가 괜찮다고 하였고 그 중 25개는 특허가 되었습니다. 5개는 해외 특허가 되었구요. 그 때 아이디어 도출 방법을 활용했었습니다. 그 때 알았죠. 아이디어 방법을 활용하면 나 갈은 사람도 특허까지도 낼 수 있구나! 
또 하나는 운 좋게도 이전 직장(삼성전자)에서 IDEO나 Whatif 같은 이노베이션 컨설팅 회사들과 일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혁신 솔루션을 내는 일이 필요하겠구나! 였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혁신 솔루션을 내는 아이디어 컨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이 직업을 해야겠다고 확신한 순간은? 
2007년 당시 저는 제 인생에 대한 고민이 무척 많았어요. 왜냐면, 사회생활을 하면서 점차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 있었는데, 사실 저의 관심사는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넓어져만 갔거든요. '나의 이 방대한 관심사들을 하나로 꿸 수 있다면 참 좋겠다!'라고 막연히 생각하던 차에, 해외에 아이디오나 그래비티 탱크와 같은 혁신 컨설팅 회사와 일할 기회가 있었고, 기존 방식과 다르게 접근하는 게 너무나 신선했고, 재미있었지요. 그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다양한 관심을 갖는 게 필수라는 데에 더욱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동료를 경쟁상대로 보는 게 아니라 협력자로 여기면서 결과물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점에 끌렸구요. 그래서, 직접 이 사업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3. 이 분야에서 일하기 위해 어떤 전공 혹은 경력을 쌓으셨는지?
저는 소비자학을 전공하였고, 회사에는 디자인, 교육, 건축, 공학, 인류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있습니다.  
회사를 창업하기 전 인터파크와 삼성전자에 근무하였습니다. 

- 지금은 어떤 자격증 마련되어 있는지?
현재까지는 따로 자격증이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어떠한 자격증, 학과 등 등 딱딱 맞아떨어지는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자유롭고 다각적인 사고력, 명확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필요로 하지요. 

4. 일 하시면서 어려운 점?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사람들이 아이디어가 중요하다고들 이야기 하지만 막상 눈에 보이는 형체가 있는 것들는 돈을 지불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 컨셉, 아이디어 이런 것에 눈을 지불하는 것 자체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마다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어요. 특히 지금 눈에 보이지 않는 개념을 구체적인 서비스나 제품 안에 담아내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머릿속에 있는 개념을 이해시키고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어렵죠. 우리끼리 소통했다고 일이 마무리되는 것도 아닙니다. 팀원들끼리 치열하게 고민해서 구상한 아이디어를 고객한테 전달하고,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도 어렵죠. 가장 큰 매력은 기존에 없는 또는 기존과는 다른 것을 구상하고 만들어 간다는 점입니다. 

5.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인만큼 필요하거나 아쉬운 부분도 있을 듯? (필요 - 국가적 지원 같은)
많죠. 기업의 창의 혁신 솔루션을 도출하는 데 쌓인 노하우나 방법론이 기업에도 필요하겠지만 개인이나 기관, 정부에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대학교만 생각해 봐도 요즘 대학들이 대학생들에게 창업을 장려하지만 막상 창업 하려고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런데 왜 못하는지 생각해 보지도 않고 태도만 탓하죠. 창업 아이템이 있는 친구들은 지원해 주는 곳들이 많이 생겼어요. 그런데, 아예 아이템도 없는 사람들은 그냥 남의 이야기가 되죠. 대학교에 아이디어 컨설턴트가 상주해서 대학생들에게 창업, 창직 아이디어를 컨설팅해 줄 수도 있겠지요. 마찬가지로 전국에 있는 혁신센터, 또 각 시도 단위에 있는 혁신 업무를 하는 곳에서도 아이디어 컨설턴트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지요. 아이디어 워크샵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들을 실제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결시켜 주는 아이디어 품앗이 이런 것도 가능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런 정부와 관련된 이런 사업은 대체 누가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한쪽에서는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또 한쪽에서는 사람이 없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기업들이 예전과 달라져서 새로 사람을 뽑아서 훈련하고 교육하는 대신 이미 역량을 갖춘 사람을 뽑고자 하기 때문인데요, 창의, 혁신 역량은 구체적인 문제 정의와 문제 해결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미래에 모든 사람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필수 역량입니다. 이를 갖출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6. 기억나는 에피소드?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할 때 보통 그냥 막 아이디어를 내는데, 발산과 수렴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현실적 제약 때문에 새로운 아이디어가 발붙일 수가 없거든요. 발산을 하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의 이완이 중요합니다. 특히 창의는 일종의 머릿속의 이완상태이기 때문에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죠. 그런데 하루는 어떤 회사 워크샵을 갔었는데 끝나고 나서 한 분이 그러시는 거에요. 일을 하면서도 이렇게 즐거울 수 있구나!를 처음 느꼈다고. 자기가 회사에 들어와서 제일 많이 웃고 즐거웠던 것 같다고. 그리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처음에는 의아했었어요. 왜 창의 강의를 하고 워크샵을 했는데 자신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할까.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생각을 이야기 하기 전에 맞고 틀리다라는 틀 안에 묶여 있구나! 그걸 깨부수는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7. 보람을 느낄 때는 어떤 때?
고민했었던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되어 사람들이 그 가치를 느낄 때 보람을 느끼지요. 모 자동차 회사가 함께 어떻게 제품이 아닌 서비스로 혁신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as가 아니라 이를 뒤집은 Before service. 모 전자 회사와 함께 세탁기와 가구를 결합한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인 스타일러 같은 혁신 솔루션이 구현 될 때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데 최근에 기업들 컨설팅 뿐만 아니라 개인들에 관심이 많이 생겼습니다. 구글에서 캠퍼스 포 맘이라고 엄마가 되어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위한 스타트 업 프로그램에서 비즈니스 모델 만들기 프로그램을 지원해 드린 일이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이야기에 보람을 많이 느꼈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런 개인분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8. 이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과정을 거치는 게 좋은지?
저희는 가끔 공개 아이디어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공개 워크샵을 통해서 인턴을 뽑기도 하고, 인턴 중에서 정직원으로 뽑거나 경력직을 뽑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더 많은 곳에서 아이디어 컨설턴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된다면 아이디어 컨설턴트 양성 과정 등을 통해서 인력을 양성하고 그 인력들이 아이디어 컨설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인적 자원이 최대의 강점인 우리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는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9. 이 직업에 필요한 자질, 역량, 적성, 덕목은?
아이디어가 일종의 솔루션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잘 내기 위해서는 문제를 잘 정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이디어 컨설턴트가 되려면 문제를 날카롭게 인식할 수 있는 통찰력과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는 창의력, 그리고 그것을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합니다. 
아이디어는 솔루션입니다. 솔루션은 문제에 대한 답이죠. 즉 문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답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디어 컨설턴트 하면 아이디어만 잘 내는 사람들로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문제를 잘 정의하는 것이 가장 기본입니다. 그래서, 특히 문제를 잘 찾고, 만드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두는 편이고, 그 중에서 소비자가 원하는 것. 그것을 가장 핵심에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 인사이트 우리말로 하면 통찰력이죠. 이 통찰력이 중요합니다. 먼저 통찰력은 말 그대로 대상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통찰력 있는 컨설턴트가 되기 위해서는 ‘왜?’, ‘무엇을?’이라는 질문을 계속적으로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창의력은 기존의 발상을 전환해 독창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능력을 말합니다. 이러한 창의력 향상을 위해서는 현재 존재하는 사물/제품/서비스 등에 대한 관찰 훈련과 다양한 관점에서 질문을 재구성해 보는 능력 개발이 요구됩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 역시 무척 중요한 요소인데 아이디어 컨설턴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타인에게 이해시키고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청중에 따라 또는 업무의 성격에 따라 최적의 방법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을 수용하는 능력,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능력,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능력 등이 특히 요구됩니다.이러한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아이디어 컨설턴트가 가져야 할 태도입니다.열정적으로 도전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 ‘해낼 수 있다’는 강한 신념과 긍정적인 자세를 갖는 것,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해 나가는 자기 혁신 등이 아이디어 컨설턴트에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10. 이 직업, 장래 전망 어떻게 보시는지?
아이디어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아직 국내에서는 낯선 직업이긴 하지만 이미 외국에서는 비슷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이 직업의 전망은 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4차 산업 혁명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종래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다고 믿는 것이 오히려 가장 안전하지 않을 수 있는 즉 위험한 것일 수 있지요. 앞으로 우리가 직면할 수많은 과제를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우리 사회의 요구, 더 나아가 전 세계적 요구가 높아질 것이므로 아이디어 컨설턴트가 할 수 있는 업무의 범주와 역할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이 직업의 매력은?
업무 자체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새로운 아이디어 구상을 위한 학습(새로운 트렌드, 아이디어 방법론 등) 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자기 계발과 성장이 가능한 것도 이 직업의 큰 장점입니다. 업무를 통해 만들어내는 결과물이 새롭고 혁신적인 것인 만큼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이 기존과는 다르게 창의적, 독창적으로 수행되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녹화 때 스튜디오에서 직업에 대한 시연을 합니다. 아이디어컨설턴트를 시청자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만한 과정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디어 카드와 웹솔루션인 ideaopener.com 을 시연하도록 하겠습니다.
또 아이디어 낼 때 중요한 RULE 인 YES, BUT 스티커도 가져 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