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배려와 기대를 받았는데 그것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아기 태어났다고 선물도 주셨는데 왠지 먹튀가 된 것 같아 더 죄송그럽구요. 조만간 제가 거하게 식사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크리베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크리베이트의 모토에도 나와있듯이 'Be yourself'를 인정해 준다는 것 입니다. 인정 해줄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그럴수록 더 잘 다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좋다는 회사 중에 이런 회사는 많지 않을 것 입니다. 설사 회사의 분위기가 그렇다 해도 윗사람이나 동료를 한명이라도 잘못 만나면 'Be yourself'고 뭐고 회사 다니기가 싫어집니다. 와서 알게 됐지만 Be yourself는 이 시대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고 크리베이트는 그 가장 앞단에 서 있습니다. 하지만 반면에 이런 분위기가 가끔은 압박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무슨 얘기를 할 때 '인사이트 없는 얘기를 하면 어떡하지? 에지가 없으면 어떡하지?'라며 저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그 기준으로 판단하게 됐습니다. 우리 사회는 물론 대부분의 회사들이 뛰어난 몇몇의 능력으로만으로 운영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크리베이트가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더 해서 몇몇의 인사이트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게 된다면 크리베이트가 좀 더 회사의 모습을 갖추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성연님, 정은님, 주현님, 배자님, 태훈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1. 회사 입사하여 퇴사까지 ExperienceJourney를 Emotion Map 으로 그린다면?
2. Journey 각 구간 별로 감정 상태와 그 이유를 적어 본다면? 12월 처음 입사해서는 만족감과 불안감이 항상 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감, 그 기대를 뛰어넘는 컨설팅 과정/결과물, 아이데이션(그 당시는 아지트)에 대한 신기함과 잘 될 거라는 기대감 등으로 하루하루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반면에 새로운 업무, 동료들과의 관계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인한 불안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긴장 상태에서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속초로의 워크샵 덕분에 조금은 더 구성원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1월~2월 유한킴벌리 워크샵과 서울대공원 아이디어톤을 진행하면서 아이데이션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아서 한껏 기분이 고무되었습니다. 가정에 가정을 거듭해 만든 우리의 툴이 실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보니 ‘승산이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사무실에서만 일 하다가 외부에 나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행사를 진행하는 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디어 컨설턴트라는 직함을 달고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약간의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는 아마도 아이디어 컨설턴트라는 업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준비의 시간이 없기 때문이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3월 LG HE 프로젝트와 아이데이션 오픈 준비로 바빴던 것 같습니다. LG HE 프로젝트는 첫 미팅부터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좋은 클라이언트, 그리고 그들을 납득시킬만한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한편으론 ‘내가 저 만큼의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을까?’에 대한 긍정적인 대답이 나오지 않아 마음 한 켠이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아이피엘 아이디어 캐피탈을 통해 크리베이트 4D 프로세스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누가 보더라도 통찰력 있는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데이션의 경우 몇 번의 오픈 준비를 하며 조금 지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그것에 대비하다보니 하나의 목표에 충분한 자원을 들여 결과를 보지 못하게 되고, 그것이 계속되다보니 방향을 좀 잃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모든 가정에 대한 검증은 오픈 후에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 기대감으로 지냈던 것 같습니다. 4월 아이데이션을 오픈했지만 생각만큼 반응이 나오지 않아 좀 난감했습니다. 잘 모르는 분야인 홍보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는 것을 알고는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약간의 방황기가 있었지만 만 하루동안의 마라톤 회의로 다시금 마음과 방향을 다잡고 나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그 계획에 함께하진 못하지만 여러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는 머지않아 성공의 기쁨을 누리게 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 (뒤에 들어올 후배들을 위해서) 이것만은 하지 않았으면...이 있다면? 딱히 하지 않았으면 하는 건 없습니다. 4. (뒤에 들어올 후배들을 위해서) 이것은 꼭 지켰으면 좋겠다...가 있다면? 이것도 딱히 없네요^^; 다들 알아서 잘 하셔서.. 5. Crevate 동문회에 가입하고 싶은지 여부? (가입하면 홈 커밍데이나 동문회때 연락 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연락 하지 않게 됩니다. 네. 가입하고 싶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