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Publisher

기다리는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번호표와 이야기가 만나다.(완료)

posted Jan 3, 2011, 11:37 AM by Sung Youn PAK   [ updated Feb 14, 2011, 6:12 PM]

순간순간 만나는 기다림의 시간들을 우리는 어느 정도 감수하고 살아간다. 어느 정도 기다릴지 짐작이 가는 상황도 있지만, 전혀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들도 있다. 이럴 땐 복불복이다.


태국의 출판사 ‘a book’은 짐작이 어려운 기다림의 시간들을 채워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우리는 은행을 방문하면 대기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린다. 이 때 대기표에는 대기번호와 앞 선 대기자가 몇명인지가 기록되어 있다. 그만큼도 고맙다.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예측이 가능하니까 말이다. 우리가 대기표에 기대하는 부분이 여기까지다. ‘a book’에서는 대기표에 무작위로 선정된 책의 한 문단을 함께 기록해 두었다. 그래서 은행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사람은 그 글을 읽게 된다.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혹은 그 한 문단 만으로 책에 흥미가 생겼다면 그 책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a book’은 은행 대기표 뿐 아니라, ATM 기기 대기줄에 선 사람을 위해 바닥에도 선정된 책의 한 문단을 적어두었다. 레스토랑에서는 주문을 하고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읽을 수 있는 이야기를 테이블에 깔아두기도 했고, 특정 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SMS로도 글을 전송해준다. 컴퓨터에 ‘a book’위젯을 깔아두면 프로그램 로딩시간 동안 읽을만한 거리들이 화면에 나오기도 한다. 


한 출판사의 홍보 캠페인으로 진행된 사례지만, 누구나 느끼기 쉬운 지루한 순간을 책을 읽을 수 있는 또는 읽을 만한 책을 고르는 시간으로 바꿔준 멋진 서비스가 되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출판사만이 할 수 있는 훌륭한 서비스이자 홍보툴임에 분명하다.


INSIGHT

‘a book’의 이 캠페인을 확장시킬 수 있는 장소와 시간들이 또 없을까? 약속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사람이 기다리는 시간,  수업을 앞두고 있는 강의실, 볼일을 보고 있는 화장실 등등 한 번 ‘a book’ 캠페인을 확장시켜보자.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번호표를 나누어 준다. 이 번호표를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말라고, 소설책이나 어떤 이야기의 한 부분은 제공한다면? 

그리고 그 책이 관심이 갈 경우, 실제로 구매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재미있기만 한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충분히 매력적인 아이디어가 아닐까? 


Queue Time

December 12th, 2010

Advertising Lab: A publisher in Thailand promotes new books by printing story snippets where people are likely to have the time to read them – queues, receipts with queue numbers, placemats in restaurants.

Book Promos Help People Kill Time [Advertising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