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칭 Q&A

질문1. 디자인으로 학교폭력을 예방한다고 하는데...대체 기존의 학교폭력 예방 솔루션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대부분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이 학교폭력을 당한 이후에 어떻게 조치해야하는지, 누구에게 말해야하는지, 신고 잘하기, 피해 사실 알리기 등 직접적인 솔루션이 대부분인데 
디자인을 통해서 접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을 찾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학교 폭력을 조사해보니, 학교 폭력 가해자도 두 부류로 나눠지더라. 
진짜 가해의도가 있는 아이, 가해의도는 없지만 장난이 심해서 가해자로 지목되는 아이.
진짜 가해의도가 있는 애들은 직접적으로 상담하고, 그러지 못하게 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겠죠. 그건 지금 학교에서도 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가해의도 없이 피해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아이들. 이런 학생이 대다수.
가해의도가 없는데 가해자가 되고 있는 대다수의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할까. 이것이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이미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은 알고 있음. 진짜 가해의도가 있는 애인지, 가해의도 없이 장난이 심한 애인지..
그래서 장난이 심한 아이들에게 “너는 장난이겠지만, 쟤는 싫대. 상대가 싫다면 장난도 폭력이야! 장난치지마!”같은 얘기를 함. 이건 학교뿐만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집에서 많이 하는 얘기 일 것.
그런데 청소년들한테 ‘장난치지마’는 괴롭히지마가 아니라 ‘쟤랑 놀지마!’와 갗은 얘기. 장난치지 말라는 것은 어른들로 치자면, 얘기하지 말라는 것과 같음.
이를 분리 시키면 물리적인 학교폭력 수치는 줄어들겠지만 분리 될 수록 서로 어울릴 기회가 적어지고, 어울리지 못하니 서로를 더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또래에게서 분리된 애들은 소외감, 외로움이 더 커져.. 자존감이 낮아지고 타인의 작은 말, 행동에도 상처받는 악순환이 반복됨. 그래서 우리는 ‘분리’가 아니라 ‘놀이’로 아이들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함.

질문2. ‘분리’가 아니라 ‘놀이’라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그런데 놀이라고 하면, 축구나 춤, 같은 것을 아이들이 더 좋아하지 않나? 왜 축구, 농구, 춤이 아니라 할리갈리, 바둑, 젠가 같은 놀이를 선택하신건가요?
사실 어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을 관계 맺게 만들까 고민이 많았고 어려웠습니다. 
실제 아이들이 축구, PC게임, 춤, 노래 같은 걸 좋아하더군요. 그래서 애들이 좋아하는 걸 같이 즐길 수 있게 무대 같은 걸 만들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음.
그런데 사실 축구나 춤은 실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놀이. 축구는 못하면 안 껴주고, 춤은 같이 춤추는 그룹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그룹에 들어가야지만 춤을 출수 있음. 물론, 춤을 너무 잘춰서 스카웃 해갈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능력이 있거나 같이 놀 수 있는 친구가 있어야 참여할 수 있는 놀이 문화. 즉 폐쇄적인 놀이 문화라고 볼 수 있음.
그래서 운동을 못해도, 춤을 못 춰도, 친한 친구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놀이가 필요했음.
1.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능력의 차이가 있어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 2. 룰을 익히지 않아도 할 수 있는 놀이 3. 놀이 참여자가 아닌 사람도 구경이 가능한 놀이 4.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놀이
이러한 선정기준을 두고 놀이를 선별해 보니 축구, 춤, 놀구 등은 제외되고 할리갈리, 젠가, 바둑, 윷놀이 등이 선정됨.
실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놀이 테스트를 해보고 인기 있는 놀이 품목으로 선정. 2인, 4인, 4인 이상 등 다양한 그룹으로 어울릴 수 있도록 놀이를 골고루 배치하였습니다. 

질문3. 그럼 마지막으로 play@방학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면 잘 활용하는 걸까요?
말그대로 잘 놀면 됩니다. 
요즘 아이들 놀기 참 어렵습니다. 옛날에는 아이들이 골목골목 뛰어놀았지만 지금은 못 그러죠. 위험하니까...또 같이 놀 친구들은 다 학원 가버리고...놀 친구도, 공간도 없는데  
play 방학에서는 다양한 놀 꺼리, 놀 공간을 제공해 드리니 
친구들끼리 놀다가 잘 몰랐던 동네 형, 누나, 동생들도 한명씩 한명씩 붙으면서 같이 잘 놀았으면 좋겠고 
동네 어르신들도 장기, 바둑, 윷놀이도 있으니 어린 친구들 알려도 주시면 좋겠습니다. 
잘 노는 아이를 키우려면 온 나라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방학동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도록 온 마을이 나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