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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3주차 - genuis가 아닌 senius를 아십니까?

posted Dec 21, 2022, 1:24 AM by Sung Youn PAK   [ updated Dec 21, 2022, 6:07 PM by sjung@crevate.com]
안녕하세요. 크리베이트의 박성연입니다. 

요즘 어딜가나 축구 이야기가 뜨겁습니다. 
GOAT(the greatest of all time, 당대 최고) 반열에 오른 메시!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메시는 그 중심에 있는 것 같습니다. 
축구 천재 메시.  

천재란 하늘에서 내린, 선적으로 타고난 재주꾼을 의미하죠.  
영어 genius도 유전적(gene)으로 타고난 것을 의미합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천재란 타고난 사람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창의적인 사람도 항상 그 앞에 붙는 수식어는 '타고난'이죠. 
창의성 역시 천재의 특성 정도로 생각합니다.   

흔히들 천재란 혼자서 외롭게, 고독하게 위대한 업적을 일구는 사람들이라고 상상합니다.      
하지만, 예술과 과학의 역사를 살펴보면 창의성은 외로운 천재가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작업을 보고, 영감을 주고, 협력하고, 베끼고, 훔치고, 결합하고
또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고 받는 창의적 공동체의 결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같은 천채들은 하필 르네상스 시대에만 몰려있는 걸까요? 
왜 창의성이 자주 출몰하는 특정 창의적 공동체가 존재하는 걸까요?   

이런 현상을 보고 혁신적 음악가 브라이언 이노는 
genius 대신 scene(장면)을 합성해 senius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하였죠.  

20세기 미술 사조를 이끈 피카소와 마티스역시  무척이나 끈끈한 관계였으며   
피카소는 마티스 뿐만 아니라 호안미로, 자코메티, 프리다칼로 등 동시대 작가들과도 활발히 교류하면서 
끊임없은 새로운 미술을 탐구하였습니다.  

이처럼 비범한 재주를 가진 이들은 항상 있겠지만 특정 시대 혹은 특정 집단에서는 유독 창의성이 넘쳐납니다. 
왜 그럴까요? 

창의성은 특정 문화 속에서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문화적 특성이라고 했을 때 그 핵심은 소통입니다.     
말하는 사람이 개방적이고 수평적이어도, 듣는 사람이 폐쇄적이고 수직적이라면 그 대화(소통 상황)는 창의적일 수 없으니까요.  
서로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사람들 끼리 대화를 나눌 때  
더 많은 의견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돋아날 수 있죠.
소통의 '안전함'과 '자유로움'은 창의성이 꽃피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창의적 인간은 창의적 공동체가 없이는 세상에 당당히 나설 수 없습니다.
천재란 '탄생'이라는 말보다는 '지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2023년 아이디어가 넘치는 조직을 꿈꾸신다면  창의적 공동체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소통하는 방법부터 바꿔보세요.  
창의적 소통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 글도 도움이 되실꺼에요. 

2023년 1월 창의적 공동체를 꿈꾸는 크리베이트에서 열릴 오픈 세미나 주제는 
여러가지 트렌드 책들을 메타적으로 해석해 인사이트를 얻는 메타 트렌드 2023입니다. 
세미나 참석을 신청하시는 분들께는 얼리버드 할인 쿠폰을 보내드리겠습니다. 
크리베이트 홈페이지 요청사항에 "세미나 신청" 이라고 적어주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2022.12.21 박성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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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이디어 컨설턴트를 모집합니다. 

 

창의성은 문화적 특성입니다. 문화적 특성이라는 것은 그만큼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하는 사람이 개방적이고 수평적이어도, 듣는 사람이 폐쇄적이고 수직적이라면 그 대화(소통 상황)는 창의적일 수 없겠죠. 
창의성은 소통 상황의 특성입니다.
서로의 의견을 잘 들어주는 사람들끼리 대화를 나눌 때, 더 많은 의견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돋아나죠.
소통의 '안전함'과 '자유로움'은 창의성이 꽃피는 중요한 기반입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견해 차이가 '사납게 드러나거나(안전X)' '아예 드러나지 못한다면(자유X)' 창의는 쉽게 죽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처럼 권위주의적인 사회에서 창의의 장애물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윗사람-아랫사람'이라는 구도입니다. 예컨대 다음의 두 가지 상황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더 창의적인 사람이 아랫사람, 덜 창의적인 사람이 윗사람이라면?
아랫사람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컷'당해서 구현될 자원을 갖추지 못합니다.
처음에는 용기 있게 제안해도, 이윽고 안전하지 못함을 깨닫고 입을 다물어 버리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극입니다.

반대로, 더 창의적인 사람이 윗사람, 덜 창의적인 사람이 아랫사람이라면?
겉보기에 두 사람의 대화는 잘 이루어질지도 몰라요. 아랫사람이 '소울리스'하게라도 끄덕이고 맞장구를 치기 때문이죠.
하지만 윗사람은 자신이 꿈꾸는 창의가 너무 소중해서 아랫사람이 제대로 따라오는지 체크하지 못할 때가 많아서 문제입니다.
윗사람이 발산하고 아랫사람이 수렴의 짐을 떠안는다면, 아랫사람 관점에서는 '윗사람의 아이디어=할일'이 되므로 딱히 아이디어를 더해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침묵을 선택해 버립니다. 역시 소통의 실패입니다.

창의적 인간은 창의적 공동체가 없이는 세상에 당당히 나설 수 없습니다.
혹시 회사나 팀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키운다며, 여전히 '주입식 교육' 만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나요?
어쩌면 그들과 나누는 말 한 마디,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환경이야말로
그들을 천재로 만드는 데에 훨씬 중요한 것일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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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준Yoo HyeongJun
Dec 21, 2022, 1:03:34 AM
글 내용 추가하였습니다. (파란 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