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더러운 물 자판기

posted Jan 3, 2011, 4:17 PM by Unknown user   [ updated Feb 15, 2011, 12:25 PM by Sung Youn PAK]
 
2009년 7월
뉴욕 맨하탄에서 더러운 물을 파는 자판기가 등장했다
콜레라, 말라리아 등 더러운물의 종류도 선택할 수 있다.

이 자판기는 목마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목마른 행인이어도 말라리아 맛 더러운 물을 자판기에서 뽑아 마시고 싶지는 않겠죠.
왜 이런 자판기가 뉴욕 번화가에 등장했을까?
이는 깨끗한 식수가 필요한 곳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 행사로, 유니세프의 아이디어였다.

1불을 지불하고 더러운 물을 뽑아든 사람들 중 누구도 물을 마시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잔돈이 없는 사람들은 모바일로도 기부가 가능했다고 한다.

마시지도 못할 더러운 물에 많은 사람들이 반응했고, 이를 통해 큰 금액이 모금되었다.

참고 사이트 : www.dirtywaterinfo.com

insight

ARS로 하는 기부, 지로용지, 은행 이체로 하는 기부와 같은 간단하고 직관적인 방법에서부터, 신생아 모자뜨기로 하는 기부, 온라인 쇼핑몰과 같은 체험을 제공하는 기부 등등... 사회와 세상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당사자의 기쁨을 배가시키는 기부 채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더러운 물 자판기는 기부 채널의 다양성에 "자판기"를 추가했다. 그 뿐 아니라 "더러운 물을 1달러에 사라"라는 다소 충격적인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실행했다.

유난히 구세군의 종소리가 시끄러운 소음으로 들렸던 이번 겨울이다. 시끄러운 소음의 메시지로 외면받는 커뮤니케이션을 좀 더 효과적으로 혁신 할 수는 없을까?
더러운 물 자판기가 다른 일반 자판기보다 훨씬 크고 멋져서 주목받은 것도 아니고, 구세군의 종소리보다 큰 소리로 홍보해서 큰 반향을 일으킨 것도 아니다.

익숙한 채널과 낯선 상품의 구성으로 주목성을 극대화하였고, 자판기에서 더러운 물을 구매하는 기부자가 무엇을 위해 내가 1달러를 지불하고 있는지를 아주 명확하게 단번에 알아챌 수 있도록 한 커뮤니케이션의 혁신이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