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외 ESG관련해서 600여개가 넘는 평가기관이 있습니다. 평가 기관마다 세부항목이나 내용이 달라서 같은 기업에 대해서 다른 평가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MSCI에서는 A등급을 받았는데, 저스트 캐피탈에서는 하위 10%로 분류되기도 하였습니다. 게다가 해외 ESG 지표는 서구 문화에 맞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국내에 그대로 들어오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누가 평가하는가? ESG의 평가 기관이 600여개가 넘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모건 스탠리의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l) ESG Rating, 블름버그의 ESG Data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자체 개발한 ESG 평가 지표와 평가 결과가 매년 공개되고 있고, 국내 주요 투자기관과 회사들은 각자 사용하는 ESG 평가 지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ESG평가가 중요해지면서 인수합병 하는 경우도 잦아졌습니다. 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는 유럽의 ESG 평가 기관인 비지오 아이리스 Vigeo Eiris를 인수하였고, MSCI도 환경 핀테크이자 데이터 애널리틱스 기업인 카본 델타(Carbon Delta)'를 인수합병했습니다. 이렇게 인수합병이 활발한 이유는 보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정확한 분석을 하기 위함입니다. 내부에서 평가하면 안될까? 기업의 재무 정보도 세계적인 회계 기준에 맞춰야 하는 것 처럼, 비재무적인 ESG 정보도 기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를 기업 내부에만 맡겨 둘 수는 없습니다. 2030년부터 코스피 상장사의 ESG 정보 공시가 의무화 될 예정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ESG는 공시의 의무까지 있는 것 은 아닙니다. 그런데, ESG에 대한 평가를 자칫 기업 내부에서만 하게 될 경우 정보가 부풀려 지거나 왜곡될 소지도 충분히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하다가 들통이 나기도 했었고 , 남양유업은 ESG 추진위원회를 출범하고 한 달 후에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발표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뭇매를 맞기도 하였습니다. 어떻게 평가하는가? 평가지표는 달라도 평가 프로세스는 비슷합니다. 기업 공시, 각종 기구등에 발표하는 공시 자료, 뉴스, 미디어 자료 등을 취합해 사전 조사 후 최종적으로 기업 인터뷰 등의 정성 평가를 거쳐 등급을 매깁니다. 평가 기관마다 취합하는 자료의 양과 질이 다르고, 또 ESG 항목도 다르고, 항목별 가중치도 다르기 때문에 평가는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유명한 MSCI ESG부터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MSCI는 1970년대 이후부터 세계 자본 지수들을 산출해 왔기 때문에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ESG에 대해서도 전 세계 8500개 기업들을 업종별로 나눠 AAA부터 CCC까지 등급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평가 체계는 E,S,G 3개 영역(pilllars)에 10개 테마와 37개의 ESG 키 이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에는 기후변화, 천연자연, 오염, 친환경으로 카테고리가 구분되고, 기후변화 안에는 다시 세부 키 이슈로 탄소배출, 재무적 환경 임팩트, 기후변화 취약성, 제품 탄소 발자국 등이 있습니다. S에는 인적 자본, 제품 제조 책임, 이해관계자 반대, 사회적 기회, 그리고 G에는 기업 지배구조, 회계 세무 투명성과 같은 기업 행동에 대한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분석하기 위해 6만 5천여개의 개별 지표와 13년간 주주총회 기록들을 확보해 ESG 주요 이슈들과 연과성을 구분하고, 600여개의 정책 프로그램 매트릭스와 240개 성과 매트릭스를 활용해 37가지 키이슈와 가중치를 재산정해 최종 등급을 매기고 있습니다. MSCI 사이트에 가면 개별 기업의 ESG 등급 및 히스토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평가 기관별로 크게 ESG라는 큰 기준 아래 개별 항목과 가중치 구성이 조금씩 다를 뿐 기업의 비재무적인 가치인 ESG를 평가하는 데에는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평가한 후에 그 다음은? 평가 후에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까요? 이를 위해서는 먼저 ESG 평가는 왜 하는 것인지 부터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 ESG가 처음 대두된 것도 투자원칙인 PRI에서 나온 것 처럼, ESG 평가는 바로 투자시에 활용됩니다. ESG 등급을 기초로 투자를 할지 말지 결정합니다. ESG등급이 높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주료, 담배, 카지노 등 사회적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 주식에 대항하는 기업은 포트폴리오에서 배제를 한다거나 혹은 지금 당장 재무적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ESG를 잘 하고 있는 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식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결정합니다. 평가 후 투자 방식은?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 GSIA: Global Sustainble Investment Alliance)에서는 2012년 ESG 투자 방식으로 7가지를 구분하였습니다. 첫번째가 무기, 마약 판매 처럼 ESG에 부합되지 않은 종목을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 두 번째는 동종 업종 중에서도 ESG 점수가 더 높은 기업을 투자하는 포지티브 스크리닝, 세 번째는 기업의 재무평가와 비재무평가를 통합해서 분석하는 ESG 통합방식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기업이 기후 변화, 고령화, 물 부족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들을 해결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그 기업을 우선적으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국제 기준의 준수 여부를 근거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을 배제하는 규범 기반 스크린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OECD, UN 등 국제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은 투자에서 배제시키는 것이지요. 다섯 번째는 수익성보다 사회,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도를 고려한 사업이나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원 장애인으로 구성된 기업이 있다면 비록 재무적 성과가 미비할지라도 투자를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착한 기업은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기업의사결정에 직접 개입해 ESG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도록 하는 경영참여 및 주주행동이 있습니다. 즉 직접 의결권을 행사한다든지, 기업 경영진과 면담을 한다든지 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지요. 마지막 일곱번 째는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투자자산에 투자방식으로 청정에너지, 녹색기술등 환경관련 테마에 투자하는 것이 그 예시입니다. 투자 규모로 보면 네거티브 스크링 방식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은 ESG 통합 방식입니다. 임팩트 투자에 수익성도 고려한 지속가능 테마 투자 등 총 7가지로 투자 형태를 구분하기도 하였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