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ESG에 왜 DX가 필요한가?

posted Nov 8, 2021, 12:47 AM by Sung Youn PAK   [ updated Nov 15, 2021, 11:58 AM]
 ESG 활동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자료 수집 및 실행 정도를 체크 하는 데에 많은 공이 듭니다. 사람들이 일일이 할 수도 있겠지만 실시간으로 반영하기도 쉽지 않을 뿐더러 엄청나게 방대한 정보 중에서 경중을 따지기도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ESG 경영에 있어 디지털 기술 활용은 필수적입니다. 요즘은 DX라고도 하죠? DX는 디지털트 랜스포메이션의 약자로 2004년 스웨덴의 에릭 스톨터만 교수가 발표한 개념입니다. 계속 진화하는 디지털 기술을 사람들에게 스며들게 해서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측면에서 디지털 전환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인데요, 약자로 하면 디지털의 D, 전환을 의미하는 Transformation에서 T, 즉 DT가 되는 것이 맞지만, 영어권에서 일반적으로 Trans를 X로 줄이기 때문에 DT가 아니라 DX라고 표기합니다. 
ESG에도 DX를 결합해 훨씬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가 있습니다. 

ESG 평가 S-Ray
예를 들어, 유럽 ESG 운용 기관 아라베스크파트너스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ESG를 평가하는 S-Ray라는 서비스를 선보기도 하였습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해 전세계 상장기업 77,000여개 정보를 매일 수집해 자금 유동성과 회계 분석, 글로벌 콤팩트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분석하고 이 중 4000개 기업들은 산업, 지역별로 구분해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글로벌콤팩트의 GC스코어와 ESG 스코어로 지수화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일일이 정보를 구분해서 입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처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결합해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디지털 시스템을  활용해 업무 효율성뿐만 아니라 객관성, 정확성, 신뢰성, 투명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아라베스크파트너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S-Ray의 실물이다. 47개 국가의 4,120개의 자료가 현재 업데이트되어 있다. 이 화면은 무료버전이라 3개월 전 결과물만 확인할 수 있다. 세로축엔 GC.가로축엔 ESG 스코어가 표시돼 있다. /아라베스크파트너스 제공


국내 ESG 데이터 스타트업, 지속가능발전소 
해외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 기관으로는 지속가능발전소가 있는데, 이 회사는 ESG 관련 정보를 AI로 분석해 투자자와 기업에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ESG 성과 분석은 지속가능경영 평가 수치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서 알려주고, 사건 분석은 ESG 관련 시건, 사고 뉴스를 실시간 수집 분석해 기업 리스크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대신경제연구소등에서 ESG 데이터 사업을 하고 있지만 AI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ESG 데이터 사업은 글로벌 기업신용정보(CB)시장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2019년 1조 4000억원 규모에서 10년 내 9조원을 웃돌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MS의 Water Positive 
MSCI에 AAA로 평가받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에는 물 사용을 줄이고 재생수를 잘 활용하는 '워터 포지티브'를 2020년에 발표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2020년 말 오픈한 실리콘밸리 캠퍼스에서는 빗물 수집 시스템과 폐수 관리를 통해 430만 갤런의 물을 절약할 수 있고, 이스라엘의 헤르츨리야 캠퍼스도 에어컨에서 배출된 물을 식물 재배에 활용한다고 합니다.  또한, 태양광 업체 퍼스트 솔라와 제휴해 태양광발전을 이용해 연간 3억 5000만 리터 이상의 물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원자력 발전을 할 때에는 물이 많이 소비되는데, 100만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때에는 2400리터의 물을 직간접적으로 사용하고, 화력 발전을 할 때에도 연간 190억 m3의 물을 사용하는데 이는 10억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물의 양이라고 합니다. 
물을 절약하겠다는 MS의 ESG 활동은 너무나 고무적인 일인데, 그럼 대체 어떻게 이런 것들이 가능할까요?  
MS에서는 애저의 현실 인지 엔진(Perception Reality Engine)이라는 것을 써서 강수량, 지표수 양, 식물 성장 등의 데이터로 지역의 물 공급 상황을 파악하고, 물 부족 위험 지역을 식별해 미리 대비하는 방식을 취한다고 합니다. 애전 IoT Central Goverment App Templates를 통해 실시간 원격 수질 및 물 소비량 모니터링으로 물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것이지요. 애저는 2000년에 MS에서 출시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으로 약 600여개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보는 데이터센터가 2020년에 6600억 리터의 물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264000여개의 올림픽 규모의 수영장을 채우는 양에 해당하고, MS 수익의 36%는 상업용 클라우드 그룹에서 나오고 있다니 합니다. 또한, MS 기술을 물, 위생, 에너지 솔루션 기업 이콜랩이나, 에너지 전문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담수 폐수 관리 펌프 회사 그런포스 등에도 활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하니 MS는 이러한 기술로 자사의 ESG 활동뿐만 아니라 수익까지 창출하는 스마트함을 보이고 있습니다. 

ESG 활동은 좋은 활동을 넘어서서 구체적으로 변화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활동입니다.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다는 말 처럼, ESG 활동을 관리하려면 측정하고 모니터링하고 그러한 피드백을 반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 활용이 핵심입니다. 내부에는 어떤 부분에 리스크가 높은지 또 파트너사들의 리스크 현황에는 문제가 없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정보를 AI를 통해 모으고, 이를 분석해 결과를 가시화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해 졌습니다. 따라서, ESG 와 DX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