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이용한 음원 유통의 혁명, 토큰 FM

posted Nov 16, 2017, 12:08 PM by Sung Youn PAK   [ updated Nov 16, 2017, 12:08 PM by 박성연Pak Sung Youn]

20171109 블록체인을 이용한 음원 유통의 혁명, 토큰.FM


유통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를 중개하는 거대한 산업이다. 상품 뿐만 아니라 전력과 같은 에너지, 음원 등의 지적 재산, 보험과 같은 금융상품 등은 모두 상품으로서 팔리기 위해 여러 단계를 거친다. 이 단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보도 불투명해서 소비자는 비싸게 구입하는데도 생산자는 얼마 벌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어떻게 해야 유통의 과정을 줄이고, 투명하게 만들고, 생산자가 더 적정한 대가를 받으면서 소비자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까?


이 답은 블록체인을 이용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에서 찾아볼 수 있다. 블록체인은 가상화폐를 거래할 때 해킹을 막는 기술로, 데이터를 한 곳에 집중하지 않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분산해서 보내준다. 정보가 네트워크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유되고, 참가자의 과반수 이상의 장부에서 일치하는 것만 인정하기 때문에 조작이나 해킹이 불가능하다. 스마트 계약은 이런 블록체인을 이용한 것으로,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어떤 동작을 수행한다. 모든 정보가 투명하고, 중개 없이 개인과 개인 간의 P2P(Peer To Peer)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조건을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에 저작권을 넣어 불법 다운로드(부정한 거래)일 경우 재생되지 않도록 할 수 있고, 콘텐츠를 편집해서 이용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저작권도 저작권 협회 등의 기관을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개인이 만들어서 가질 수도 있다.

블록체인 회사 토큰리(Tokenly)의 토큰.FM(Token.fm)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음원을 구입하고 스트리밍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음악가들이 블록체인이 적용된 음원을 토큰.FM에 올리고, 소비자들이 사이트에서 이용료를 지불하면 거래 정보가 해당 음원의 블록체인에 등록되어 정상 거래로 인정받아 다운로드나 스트리밍이 권한이 주어진다. 음악가들이 음원의 판매조건도 자유롭게 지정할 수 있고, 언제, 어떻게, 얼마나 팔려나갔는지도 알 수 있다. 소비자가 바로 구입할 수 있으니 음원사이트와 계약할 필요도 없다. 단지 음악가들이 음원에 직접 블록체인을 넣기 어렵고, 음악가와 소비자의 직거래를 중개할 루트가 필요하기 때문에 토큰.FM과 같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하게 되는 것이다. 토큰.FM은 스트리밍서비스의 경우 수익의 80%, 다운로드의 98%를 음악가에게 지불한다. 음악가들은 직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의 이용 수수료 정도만 내고 음원을 판매하고,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도 있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사이트인 스포티파이(Spotify)는 올해 4월 블록체인을 이용한 콘텐츠 서비스 회사인 미디어체인 랩스(Mediachain Labs)를 인수했다. 스타트업들 뿐만 아니라 거대기업들도 블록체인을 이용한 유통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https://token.f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