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사람들은 관심사는 건강한 삶이다. 이러한 삶을 지원하는 기기들도 많아졌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는 것 처럼 잘 들지 않으면 보청기를 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청기는 몇백만원에서 비싼 것은 천만원대에 달한다. 다행히 2015년부터 청각장애 판정을 받으면 정부로부터 보청기 구매 시 최대 131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장애 판정을 받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 또한 만만치 않다. 정밀검사 비용은 한 회 20여만원이 넘는데다가 검사는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4번이나 받아야 하며, 실제로 보조금을 받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다. 이런 현실 탓인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전체 난청 인구 대비 보청기 보급률은 고작 7.5%에 불과하다. 이런 문제들은 막상 난청이라는 문제를 직접 겪지 않으면 알기가 어렵다. 미국에서 건축을 공부하던 송명근 올리브유니온 대표 역시 그랬다. 그런데,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친척이 비싼 가격 때문에 몇 번을 망설이다가 4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구매했는데 디자인과 사용법이 복잡해 하루만에 사용을 포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문제의 심각함을 알게 되었다. 송 대표는 학업을 그만두고 한국에 돌아와 보청기의 원리부터 공부하여 올리브유니온을 창업하였다. 그리고 획기적으로 가격을 낮춘 10만원대의 보청기를 시장에 내놓았다. 가격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전략은 보청기의 본질에 집중하고 나머지 불필요한 비용은 모두 제거하는 것이었다. 송 대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보청기들이 비싼 이유를 주요 부품을 수입해서 조립 한 후에 다시 판매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청기에 사용하는 블루투스 칩셋과 주 회로를 국내 음향기기 업체와 협업하여 직접 개발했다. 또한 크래들로 충전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크기를 작게 만들거나 충전식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부가적인 부분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였다. 보청기라는 것이 들리지 않던 주파수 대역까지 들리게 해 주는 역할을 하는데, 사람마다 이 대역대가 다 다르다. 그래서, 블루투스와 휴대폰을 연결해 간편하게 이 대역대를 파악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어디서나 주파수별 청력검사를 할 수 있고, 검사 결과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따라 환경과 청력 상태에 맞게 주파수를 조절 가능하다. 검사와 조정을 위해 보청기 구매처를 매번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확도도 더 높아진다. 디자인을 개선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소비자들의 의견도 반영하여, 보청기처럼 보이지 않는 디자인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2016년 11월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Indiegogo)에서 시험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반응은 뜨거웠다. 목표금액인 2만달러는 48시간만에 달성하였고, 2017년 1월 기준 총 펀딩금액이 1630%를 초과했다. 직접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면서 함께 제품 개선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1,600여 명의 자발적인 베타테스터도 모집되었다. 창업 후 1개월 만에 1억원의 투자를 받고, ‘소셜벤처 성장지원 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경제적, 사회적 가능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http://www.oliveunion.com/ko/ INSIGHT '파격적인 가격'으로 제조를 한다는 것은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무척 어려운 일이다. 대체, 어떻게 해서 일반적인 보청기 회사의 원가보다도 싼 가격에 보청기를 만들 수 있었을까? 바로 '보청기'를 '보청기'로 보지 않고 '이어폰'으로 바라 본 발상의 전환 때문이다. 보청기를 의료기기가 아니라 음향기기라고 접근하면 협력해야 할 파트너가 달라진다. 의료기기 전문 회사가 아니라 음향기기 업체가 협업 업체로 될 수 있다. 이러한 발상의 전환 덕택에 올리브 유니온은 기존 보청기의 1/40 수준의 보청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세상에 없던 기술이란 한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존하는 것들을 엮어서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흔히들 기술 하면 '최신' 이라는 수식어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연구소에서 최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더 나은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것도 물론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본질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고, 있는 기술들을 잘 엮어 가격을 대폭 절감하는 것도 혁신이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형 혁신 미국에서 건축을 공부하던 송명근 올리브유니온 대표가 보청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친척 때문이었다. 친척은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이다가 400만원 상당의 보청기를 구매했는데, 디자인과 사용법이 복잡해 하루만에 사용을 포기했다고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본 송 대표는 학업을 그만두고 한국에 돌아와 보청기의 원리부터 공부하여 올리브유니온을 창업했고,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10만원대의 보청기를 내놓았다. 가격을 혁신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전략은 보청기의 본질에 집중하고 나머지 불필요한 비용은 모두 제거하는 것이었다. 송 대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보청기들이 비싼 원인을 주요 부품을 수입해 와서 조립 후 다시 판매하는 과정에 있다고 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청기에 사용하는 블루투스 칩셋과 주 회로를 국내 음향기기 업체와 협업하여 직접 개발했다. 또한 크래들로 충전하는 방식을 채택하여 크기를 작게 만들거나 충전식 배터리 용량을 늘리는 등 부가적인 부분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였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보청기와 휴대폰을 연결하는 기술은 보청기를 맞추기 위한 복잡한 과정도 줄여준다.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어디서나 주파수별 청력검사를 할 수 있고, 검사 결과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환경과 청력 상태에 맞게 주파수를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검사와 조정을 위해 보청기 구매처를 매번 찾아가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들의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확도도 함께 높아진다. 디자인을 개선해주었으면 좋겠다는 난청인들의 의견도 반영하여, 보청기처럼 보이지 않는 디자인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쓰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처럼,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도 보편적인 일이 되도록 난청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다. 올리브유니온 보청기는 2016년 11월 해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인디고고(Indiegogo)에서 시험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열광적이었다. 목표금액인 2만달러는 48시간만에 달성하였고, 2017년 1월 기준 총 펀딩금액이 1630%를 초과했다. 직접 제품을 구매해서 사용하면서 함께 제품 개선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1,600여 명의 자발적인 베타테스터도 모집되었다. 창업 후 1개월 만에 1억원의 투자를 받고, ‘소셜벤처 성장지원 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경제적, 사회적 가능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http://www.oliveunion.com/ko/ INSIGHT 보청기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에게 보청기는 하나의 제품이자 하나의 카테고리이겠지만, 보청기를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 보청기는 일종의 이어폰이다. 그래서, 의료전문기 회사와 협업한 것이 아니라, 음향 기기 업체를 협업 업체로 정하는 발상의 전환을 하였다. 그 덕택에 기존 보청기의 1/40 수준의 보청기를 개발할 수 있었다. 그 자체로 새로운 기술은 아니라 기존에 있는 기술들을 더 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든 것이다. 흔히들 기술 하면 '최신' 이라는 수식어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연구소에 최첨단의 기술을 개발하여 더 나은 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것도 물론 의미있는 일이다. 하지만, 본질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제거하고, 있는 기술들을 잘 엮어 가격을 대폭 절감하는 것도 혁신이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는 홍익인간형 혁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