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4월. 작아도 가치 있는 것을 원하는 달라진 자기 계발

posted Apr 11, 2016, 1:09 PM by Sung Youn PAK   [ updated Apr 14, 2016, 11:43 AM]
1인 가구는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2011년 전 세계 1인 가구는 2억8000만 가구로 2020년까지 18%가 늘어나 3억3000만 가구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렇게 되면 전 세계 가구 6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가 되는 셈이다. 우리 나라 인구의 경우는 네 명 중 한 명꼴이다. 주목할 점은 1인 가구 증가속도이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일인 가구가 가장 빨리 늘어나고 있는 나라로 이대로 가면 15년 후에는 3명 당 한 명이 일인 가구가 될 예정이다. 1인 가구는 무엇에 관심이 많을까? 단연 자기 계발이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인 가구의 학습비는 2인 가구에 비해 두 배나 높다. 
사실, 자기 계발은 직장인 모두의 관심사이긴 하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부터 50대까지 직장인 10명 중 9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고, 현재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들도 절반에 달했다. 20-30대 뿐만 아니라 50대 까지도 자기계발을 중요시하고 있을 정도로 전세대에 걸쳐 자기 계발 욕구는 커지고 있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질 수록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취업자 중 61.0%는 평소 직장을 잃거나 이직을 해야 한다는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결혼이 늦어지고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자신에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1인 가구 증가세와 함께 저성장시대를 걷고 있는 현재 자기 계발에 대한 욕구는 지난 몇 년간 지속되어온 현상 중 하나다. 
그런데 자기 계발 욕구를 단순히 몸 값을 높이는 것으로 치부하면 안된다. 자기 계발을 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유익하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기쁨 때문에 발전해 간다는 뿌듯함 등으로 답하였다.  실제로 캘리그래피나 니트 머신으로 니트를 짜는 등 전 보다 훨씬 세부화된 전문 취미 클래스가 등장하고 있고 익스트림 스포츠 클래스가 늘어나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 학원을 다니거나, 그룹이 함께 교육을 받는 것 보다는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개인이 원하는 시간, 장소에서 효율적으로 자신을 가꾸며 단순히 스펙 쌓기가 아닌 작지만 특별한 가치를 추구하는 개인 행복 중심의 자기 성장을 꿈꾸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국산 소형차나 경차는 감소세이나, 수입 소형차는 오히려 증가세이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작는 게 아니라, 작아도 가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