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진학율 일등, 성인 학습 의지 꼴찌 대한민국

posted Jul 19, 2016, 1:25 AM by Sung Youn PAK   [ updated Jul 19, 2016, 1:10 PM]
대학진학율 전 세계 1위. 하지만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 공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생의 꽃다운 10대를 공부에 다바쳐서 더는 공부하기 싫어져서 일까? 아니면 공부는 하고 싶은데 공부할 시간이 부족해서 일까?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실시한 국제 성인역량조사(PIAAC) 결과 우리 나라 우리 나라 성인 학습 의지는 OCED 회원국 중 꼴찌이다. 반면 연간 근로 시간은 2124시간으로 전 세계 2위이다. 2007년까지 부동의 1위를 기록하다가 2위로 낮아졌지만 독일의 1371시간보다 1.6배나 더 길게 일하는 것이다. 반면 잘 알려진 것 처럼 노동생산성은 34개국 회원국 중 28위로 똑같은 시간을 들여도 생산성은 더 낮다.
성인 학습 참여 의지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이고 실제 25-64세 성인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숫자는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국가들이 가장 높다. 그런 북유럽 국가들이 모여서 만든 북유럽협의체에서는 최근 성인 교육을 아예 의무 교육화하는 법제화를 추진 중이다. 아이들이 받았던 의무 교육을 성인에게도 적용하는 것이다.
성인 교육은 100세시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반드시 필요하다.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도 중요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의 앎을 확장하고 실제 생활에 적용하면서 얻는 지적 기쁨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그 동안 배우고 익힌 기술을 새로운 지식과 결합하여 사회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할 때 기쁨은 자신의 존재를 빛나게 한다. 따라서, 성인 교육은 사회가 유기적이고 역동적으로 유지되는 데 중요한 힘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은 다음 침공은 어디 (Where to invade next)라는 다큐멘터리에서 핀란드 교육을 파헤친다. 60년대만 해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핀란드가 어떻게 불과 몇 십년 만에 이렇게 성공적일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 이 다큐는 가장 적은 시간, 가장 적은 일수를 학교에서 보내고, 숙제는 아예 없거나 길면 5분 정도고, 객관식 시험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3개 국어를 하고 전세계 생산성이 가장 높은 나라 핀란드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를 다룬다. 그리고 한 선생님이 이야기 한다. "학교는 행복을 찾는 곳이고,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을 발견하는 곳"이라고. 어쩌면 성인 교육은 행복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일지도 모르겠다.


http://www.keepeek.com/Digital-Asset-Management/oecd/education/skills-matter_9789264258051-en#page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