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24-지식경영을 넘어 지식혁신으로

posted Jan 31, 2011, 8:05 PM by Sung Youn PAK   [ updated Jan 31, 2011, 8:28 PM]
1. 지식경영을 넘어 지식혁신으로 ① 다가온 지식기반혁신의 사례

2. 지식경영을 넘어 지식혁신으로 ② 혁신을 위한 글로벌 R&D 전략

3. 지식경영을 넘어 지식혁신으로 ③ / 혁신기업의 대표 유형 
  • 혁신 전략에 왕도는 없다지만 성공하는 세가지 유형 있더라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0&no=676570
    • 소비자 니즈 추구형 … 경쟁자보다 한발 앞서 상품 출시
    • 시장 동향 파악형 … 선도기업 뒤따르며 기존 상품 개선
    • 기술 추구형 … 혁신적인 제품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

기업의 성패는 혁신에 달려 있다. 경제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승승장구하는 기업들은 하나같이 혁신에 성공했다. 이같이 중요한 혁신의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

혁신 전략을 위한 완벽한 교과서는 아니더라도 통계적으로 검증된 혁신 전략은 있다. 부즈&컴퍼니가 글로벌 혁신 기업 1000곳 중 상위 25%를 조사한 결과 성공한 기업의 혁신 전략은 △소비자 니즈 추구형 △시장 동향 파악형 △기술 추구형 3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소비자 니즈 꿰뚫은 블랙앤드데커

= 소비자 니즈 추구형(Needs Seekers)은 경쟁자보다 앞서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상품화해 시장에 출시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이 유형의 핵심 역량은 아이디어 발굴 단계에서 시작된다. 숨겨진 고객 니즈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개방형 혁신 체제가 필요하다.

이 유형의 대표적인 예는 세계적 건설 공구업체인 블랙앤드데커.

이 업체는 공구 소비자의 니즈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연구원들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현장 작업자들을 관찰하도록 했다.

그 결과 작업자들이 기존 산업표준이었던 10인치 절단기로 문틀 작업을 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블랙앤드데커는 문틀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기능이 좀 더 강력한 12인치 절단기를 개발해 일약 대박 상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

1990년대 초 당시 가장 잘 팔리던 10인치 절단기는 199달러인 반면 12인치 절단기는 이보다 거의 2배 비싼 399달러에 출시됐지만 시장에서 꼭 필요한 제품으로 인식되면서 불티나게 팔렸다. 이 제품은 오늘날까지 블랙앤드데커의 최고 히트 상품으로 꼽힌다.

이 덕분에 블랙앤드데커의 전동공구 시장점유율은 1990년대 초 10%에서 2000년대 들어 50% 이상으로 늘어났다.

◆ 헤드셋 시장 변화 읽은 플랜트로닉스

= 시장 동향 파악형(Market Readers) 혁신 기업들은 신상품 출시를 통해 선도기업(first mover) 리스크를 감수하기보다 선도기업을 추종하면서 기존 상품을 개선해 차별화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에 따라 소비자 니즈 추구형보다 상대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비용 비율이 낮다.

이 유형으로 성공한 기업으로는 헤드셋 생산업체인 플랜트로닉스가 있다.

개인용 헤드셋 시장에서 소비자 취향은 B2B 고객의 요구보다 훨씬 빨리 변하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등 신기술 등장으로 헤드셋 분야의 기술 발전 속도가 과거에 비해 빨라졌다.

플랜트로닉스는 이 같은 변화 속도에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워졌다.

문제 해결을 위해 플랜트로닉스는 포천 1000대 기업 IT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전화, 이메일, 화상회의 등 다양한 통신 매체의 통합 서비스 플랫폼(UC) 시장에 기회가 있음을 간파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98%가 비용 절감, 내외부 협업 강화 등을 목적으로 UC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플랜트로닉스는 UC 구축에 있어 헤드셋은 필수품이며 이 제품 교체주기가 짧은 것을 감안해 UC 관련 헤드셋 시장이 5년간 최대 5억70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연히 이 분야에 전략과 투자를 집중해 대성공을 거뒀다.

◆ 지멘스의 기술 선도 혁신

= 기술 추구형(Technology Driver) 기업들은 기술 혁신에 집중해 기존에 인지하지 못하던 소비자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런 기업들은 특히 잠재적인 소비자의 니즈와 디자인ㆍ기술의 우위를 결합시켜 성공한다.

기술 혁신의 선도자는 독일의 글로벌 전자ㆍ엔지니어링 업체 지멘스다.

지멘스는 기술 개발에 앞서 전사 기술팀(Corporate Technology)을 통해 도시화, 인구 변화, 보안 분야의 니즈 변화, 이동성, 환경 변화 등의 다양한 요소를 분석해 `미래의 모습`에 대한 전사 차원의 시나리오를 수립한다.

지멘스는 일반적인 시나리오 수립 과정과 반대로 미래를 예측한 후 이러한 시나리오에 도달하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필요한 기술, 사업 모델, 프로세스 등을 도출해냈다.

지멘스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외부의 혁신 파트너, 전략적 벤처캐피털 등과 인수ㆍ합병(M&A)을 통해 중요한 신기술을 확보한다. 기술 로드맵 수립에는 R&D 예산의 5%를 투자했다.

전통적 의료기기 강자였던 지멘스는 이 같은 혁신 사업 포트폴리오를 거쳐 의료 정밀검사 기술로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윤원섭 기자 / 부즈&컴퍼니 현하정ㆍ윤홍립 이사]  



4. 지식경영을 넘어 지식혁신으로 ④ 혁신을 평가하는 방법 
최근 기업의 화두가 지식경영에서 지식혁신으로 이동하고 있다. 왜 그럴까. 양자의 차이를 알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지식경영은 비교적 일찍 기업들 사이에 유행한 개념으로 `점진적 개선` 활동을 주 목적으로 한다.

이른바 지식경영활동을 실행하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6시그마, e-러닝 등이 대표적이다. 즉 절차적인 과정을 효율적으로 변모시켜 경영 성과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돼 있다. 반면 지식혁신에서의 혁신은 점진적 개선이 아닌 `선견` 또는 `통찰`을 바탕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창의적 혁신`을 의미한다.

애플이 개발한 아이폰과 이를 결합한 아이튠즈 및 앱스토어 등이 이러한 창의적인 혁신의 구현물들이다. 기업들이 이 같은 애플식 혁신을 이루기 위해 애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양자의 관계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식경영이 지식혁신을 성취하는 밑바탕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제현 부즈&컴퍼니 이사는 "지식경영을 통해 습득한 직원들의 문제 인식 및 해결 경험은 혁신 아이디어의 발상, 프로젝트 선정, 제품ㆍ서비스 개발 등에서 중요한 지식을 제공한다"며 "지식경영에서의 지식 개발과 공유 문화는 혁신 활동을 위한 문화적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첫째, 회사의 전략과 혁신의 방향이 일치하는가.

둘째, 혁신 활동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가.

셋째, 성과 지표를 관리해 혁신 활동을 질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가. 

[윤원섭 기자]
 
[신현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