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기반 혁신 사례 ② ◆ 많은 기업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지만 정작 그 효과는 미미한 사례가 허다하다. 어떤 기업들은 혁신기업을 무작정 벤치마킹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끌어내기에 불충분하다. 그렇다면 혁신적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방식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과거 예를 찾아 현재 문제에 적용시킨 메커니즘에서 찾는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당시로는 가장 앞선 검색기술을 적용한 알타비스타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URL을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에 연결되어 있는 다른 사이트도 찾아낼 수 있음을 알아냈다. 이어 그들의 머릿속에는 인용 횟수에 따라 연구자 순위가 매겨지는 학술논문 인용 방식이 떠올랐고 이를 응용해 새롭고 강력한 검색엔진을 만들어낸 것이다. 구글의 인터넷 점령기는 바로 `지적 기억(Intelligent Memory)`이라고 불린다. 이 용어를 창안한 윌리엄 더건 교수는 "지적 기억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한다. 이제 이러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사고체계를 기업 내에서 체계화하는 방법이 과제로 남는다. GE는 자체 매트릭스를 마련해 처음 가로줄에는 현재 문제 상황에 대해 서술하고 세로줄에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초기 아이디어를 나열하게 했다. 이어 해결해야 할 문제 요소 중 이미 다른 누군가가 해결책을 만든 사례가 있는지 적게 한다. 이를 통해 관련팀은 사례를 따져보며 문제 해결에 대한 최적의 조합을 만들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는 과정을 거친다. 결국 혁신은 소수의 천재가 만드는 아이디어가 아니라 기업이 가지고 있는 지적 기억을 비즈니스에 접목시키는 프로세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윤원섭 기자 / 윤홍립 부즈앤컴퍼니 이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