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컨설팅과 이노베이션 컨설팅의 차이점
Consulting_ Client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기본적으로 '컨설팅사'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어떤 컨설팅사든 거의 동일하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그 문제를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노베이션 컨설팅을 '창의'라는 단어로 차별화하기도 하지만 '창의적인 문제 해결'은 이노베이션 컨설팅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사이토 요시노리가 저술한 '맥킨지식 사고와 기술'의 제 1장의 제목이 '제로베이스 사고-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사고한다'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출발점은 전략 컨설팅과 이노베이션 컨설팅 모두 동일선상에 있다.
철학의 차이
'주어진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 하는 것'이라는 동일한 미션을 가지고 출발함에도 불구하고 두 컨설팅 서비스가 완전히 다르게 인식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쉽게는 다루는 주제, 혹은 활동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영역'이란 겉으로 드러나는 결과의 하나 일 뿐 '차이'의 본질은 아닌 듯 하다. 본인은 두 서비스의 차이는 지향하는 '철학'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제에의 접근_숫자와 깊이
기업 또는 조직에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지금까지 접근했던 방식은 '식스 시그마'로 대표되는 정량적, 통계학적 기법이었다. '식스 시그마' 기법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현재의 상태를 계량화, 수치화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수치를 통해 개선 방향을 도출하게 된다. 따라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데 엄청난 분량의 숫자 데이터들이 축적되어 간다. 이노베이션 컨설팅의 경우, 필요한 경우 정량적인 기법을 통해 문제에 접근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정성조사가 바탕이 된다. 다수의 사람들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보다 한 명 한 명의 목소리에서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을 짚어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문제로 다가온다. 크리베이트에서 Insight를 도출한다는 것은 이런 과정을 통해 뽑아낸 핵심이며 따라서 문제 해결의 목표 또한 '숫자'로 나타내기 힘든 경우가 많다.
Logic tree and Idea tree
전략 컨설팅의 해답은 Logic tree의 끝에 존재한다. '문제'에 뿌리를 둔 logic tree는 사실과 논리에 기반하여 가지를 뻗어나간다. 예컨데 '어떻게 하면 살을 빼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칼로리 섭취량을 줄인다.' 혹은 '칼로리 소비량을 증가시킨다.'라는 두 개의 논리적인 가지가 파생된다. '칼로리 섭취량을 줄인다.'라는 가지에서는 '식사시 칼로리 섭취량을 줄인다.' 내지는 '음료의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다.'와 같은 구체적이고 명료한 가지들이 다시 뻗어 나온다. 이노베이션 컨설팅은 logic tree 대신 Idea tree를 그린다. '어떻게 하면 살을 빼는 것이 가능한다?'라는 질문에 대해 질문 자체도 한번 뒤집을 뿐만 아니라(예를 들어, "살을 빼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등), 파생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Idea tree로 만들어 나간다. 생각이 나지 않으면 아이디어 기법까지 동원하여 tree를 확장시켜 나간다. 전략 컨설팅이 매우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간단하게 정리하며 논리적으로 빈틈없는 결과를 도출해 낸다면, 이노베이션 컨설팅은 간단한 문제마져도 복잡하게 접근하여 기존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참신한 답을 찾는 가능성을 높인다.
Ideation
따라서 이노베이션 컨설팅에서는 'Ideation'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이노베이션 컨설팅사들은 자사의 Ideation 기법을 형식지로 표출해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있다. 영국의 대표적인 이노베이션 컨설팅사 Whatif는 <창의적 아이디어로 혁신하라>는 책에서 '창의성의 6가지 행동'을 소개하고 있다.
Freshness-신선한 자극을 찾는 행동 Greenhousing-온실에서 아이디어를 가꾸는 행동 Realness-현실화하는 행동 Momentum-강한 추진력 Signalling-신호 보내기 Courage-용기
사실 (어떻게 보면) 뻔한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같지만, 중요한 것은 형식화된 원칙이 다시 내재화되어 과정이 현실화될 때 있다. 예컨데, Whatif는 '새로운 헤어케어 제품 아이디어 Workshop]에서 헤어 케어 제품의 아이디어를 얻는 데에, 잡지 편집장을 만나고 도자기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 사람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기 위해서다. 헤어케어와 도자기를 연결시킬 수 있는 내공은 하루이틀에 걸쳐 쌓아진 것은 아니다. 원칙을 내재화하여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창의적인 Ideation은 이노베이션 컨설팅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정리
정리의 의미에서 "맥킨지는 크리베이트의 경쟁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아직까지는 전략 컨설팅의 영역과 이노베이션 컨설팅이 다루는 영역이 비교적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다. 그러나 기업들이 지금까지 추구해 온 획일, 효율을 벗어나 지금의 시대에서 '혁신'을 일구기 위해서는 이노베이션 컨설팅을 더욱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크리베이트가 맥킨지의 경쟁사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잘 정리하셨습니다. 정리 대신 순환적 성장이라고 해서 정리하시면 됩니다. 크리베이트가 맥킨지의 경쟁사가 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