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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주-Trend

posted Feb 1, 2010, 12:11 AM by Unknown user   [ updated Feb 2, 2010, 12:11 AM by Sung Youn PAK]

트렌드는 왜 중요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지구상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해도, 매번 새롭게 느껴지는 것들을 태어나고 또 태어난다. 빅뱅이 그네들의 작은 키를 커버하기 위한 아이템으로 하이탑슈즈(high top shoes)를 신고 무대에 서면서, 엄청난 수의 대한민국 남성들의 완소 아이템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분명히 원래에도 존재했던 평범한 신발이었는데, 키를 키워주는 깔창을 안에 넣어도 티가 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증명된 후 불티나게 팔린 것은 당연하다. 결국 모든 것은 이미 세상 안에 있다. 그것을 알맞은 때에 발견하는 사람이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
 
이것이 트렌드가 가지는 논리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눈을 뜨면 가차없이 소비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새로운 것을 세상에 내놓지는 않는다. 현재를 고민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소수의 지배자가 트렌드를 세상에 탄생시키면, 다수의 추종자가 열심히 소비한다. 추종자가 없으면 지배자도 없고, 지배자가 없으면 추종자도 없다. 이 둘은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될 불가분의 존재이다.
 
그렇다면 소수의 지배자들은 어떻게 트렌드를 발굴해내는 것인가? 미래를 예측하려면 현재를 잘 파악해야 한다. 그들은 각종 사례를 통해 소비자의 행동 패턴, 심리 등을 분석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예측하고 리드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자신의 삶을 즐기고 결혼을 미루는 화려한 싱글족들이 늘어나는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1인용 가전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상품을 기획하는 것과 트렌드를 보고 상품을 기획하는 것과는 무엇이 다른가요? 싱글족이 늘어나는 것은 트렌드인가요? 1인용 밥솥, 1인용 식기세척기, 1인용 세탁기가 좋은 예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안위와 건강, lifestyle을 중요시하는 싱글족들의 지갑을 여는 다양한 웰빙, 로하스 제품들(1인용 아침 식사 배달, 건강을 생각하는 레토르트 식품)이나 서비스를 생각해낼 수도 있다. 늘 황사에 시달리는 중국인들도 젊음과 건강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한다. 이러한 흐름에 일찌감치 눈을 뜨고 야채,과일 세척기나 공기청정기를 중국으로 수출하려 하는 중소기업들의 선견지명에 박수를 보낸다. 성공의 열쇠는 소비자 안에 있다. 마켓을 연구해야 마켓을 사로잡는 것이다
 

이렇게 소비자를 중시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되지 않은 일이다. 소비자의 목소리가 큰 힘을 내지 못했을 때에는, 그들이 마치 기업이 소비자에게 제시한 것을 소비하는 일만을 담당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이제는 consumer power가 이전과는 다르다. 소비자는 까다롭다. 현재를 제시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미래에 소비자가 가지게 될 needs (어떻게 알 수 있나요?)까지 만족시켜야 한다. 소비자 자신도 아직 알고 있지 않지만, 분명히 미래에 호응하게 될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아주 오래 전에, 햄버거 체인 버거킹이 Have it your way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달고 선보였던 나름대로의 customization 서비스를 기억하는가? 인건비 감소를 위해 맥도날드가 먼저 시행했던 셀프 서비스 시스템을 받아 치기 위함이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두 회사는 욕을 먹었다. macdonalization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던 환경 연합체나 anti-globalization against humanism-그러니까 휴머니즘이 한치도 담기지 않은 세계화, 국제 기업의 거대화에 반대하는 세력들로부터였다.
 

어쨌든 시대를 잘못 태어난 불운한 셀프 서비스는, 2009-2010년을 전후로 다시 만개한다. 그러나 이번엔 시대의 기민함을 닮은 것이었다. 철저히 고객 입장에서, 고객의 취향과 선택을 존중하는 것을 목표로 tailoring된 서비스가 곳곳에서 새롭게 선뵈고 있다. 다르게 말하면 User Experience를 기반으로 하는데,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것에서 만족감이 채워지지 않는 요즘의 소비자들을 직접 경험의 세계로 인도함으로써 성공을 노리는 것이다. 개인화 서비스를 셀프 서비스와 연결시키는 것은 새로운 시각이네요. 둘은 어떻게 닮았고 어떻게 다르길래 다른 이름을 붙여 놓을 것일까요? 

예를 들면, 옷의 패턴과 디자인을 직접 고르면 그것이 그대로 실현되는 온라인 쇼핑몰이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남들이 입는 흔한 옷 대신 내가 고른 나만의 옷, 자신만의 lifestyle을 중시하는 개성이 뚜렷한 젊은 층의 입맛을 공략한 결과이다. 팬케익 전문점에서는 테이블에 아예 석쇠를 설치해 놓고 자신이 먹을 케익을 직접 구워보게끔 한다. 이것은 철판볶음밥집에서 철판에 직접 볶아보는 경험과는 다르다. 직접 경험은 완전히 소비자 위주로, 즐거울 정도로만 제공된다. 케익이 구워지면 자신이 직접 선택한 재료로 가니쉬를 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니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만 하다.
 

얼마 전 소녀시대가 화려하게 컴백했다. 그들이 이전 걸그룹이 보여주었던 패턴들(귀여움,예쁨,섹시를 반복하는)을 매번 깨고 있음은 놀라울 지경이다. 이번 앨범의 치어리더 concept은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던 영화 Bring it on에서 분명히 보았던 것이다. 한 번쯤 할만한 것이었는데, 그러고 보니 아직까지 한 사람이 없었다. 누가 누군지 구별도 안 되는 걸그룹 홍수 시대의 한 가운데서, 각 그룹마다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지만 늘 패턴은 비슷했다. 2009 3/4분기의 트렌드는 사이키델릭 이었고, 거의 모든 가수들이 교집합만을 형성하고 있을 때, 소녀시대는 무지개 빛 스키니진으로 히트를 쳤다. 일반 대중들에게는 찢어진 형광 레깅스보다 분홍색 스키니 진이 더 쉽게 느껴졌던 것이다. 이렇게 따지면 소녀시대의 코디팀은 trend leader 혹은 setter쯤 된다고 할 수 있다. 트렌드를 연구한다는 것은 이렇게 단순한 것이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더 어렵다.


트렌드라는 것은 이미 사람들의 속에 잠재 되어 있는 욕구에 트렌드 셋터가 불을 지펴서 확산되는 것이라는 요약하셨네요. 또, 지배자가 하면 추종자는 따라한다면 했는데, 추종자는 어떻게 따라 할 수 있나요? 뭘 보고? 지배자라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나요? 그들이 하는 건 다 트렌드가 되는 건가요? 왜 어떤 것은 트렌드로 실패하게 되나요?  

과제는 Trend의 생성과정을 설명하고, 자신이 포착한 하나의 트렌드를 그 생성과정 내에서 설명하시오.  였는데 다양한 내용을 이야기 했는데 하나를 뽑는다면 무엇이며, 그게 어떻게 트렌드가 되었나요? 

순환적 성장이 빠져 있습니다. 순환적 성장을 통해 본인은 이 꼭지에서 어떤 생각을 하면서 성장하였는지 기술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