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신입 교육 프로그램 을 만들었다가 실패한 적이 있습니다. 크리베이트가 하는 일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 해서 야심차게 커리큘럼을 만들었는데,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이걸 배우는 방식에서 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일주일에 페이퍼 하나씩을 결과물로 내게 하였더니 주말마다 고통 받았다 하더군요. 본인 머리로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쓰는 훈련이 비록 고통일지라도...그 게 최선이 아닌가 해서 그렇게 했었어요. 대학원 다닐 때 일주일에 하나씩 냈었던 페이퍼가 그 당시는 고통스러웠지만, 지나고 보니 다 피와 살이 되었다는 교훈도 있었고...근데 돈내고 다니는 학교에서는 통해도 돈받고 다니는 회사에서는 안통했던 것 같더군요. 또, 뭐든지 공유하는 게 좋다라는 생각에 페이퍼를 인트라넷에 올리게 했는데...그것도 역시 부담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결국 과도하게 욕심을 부리다가 망한 전형적인 케이스지요. 그 때 한창 어떻게 하면 빨리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뭘 먹어야 되나? 뭘 해야 되나? 그런 것에 꽂혀 있을 때라...그게 아니면 크리베이트에서 일하고 배우는 방식이 벙어리 삼년, 귀머거리 삼년 처럼 어깨너머로 배우는 게 도제식 구조같지 않는가라는 생각에...하지만 의욕만 앞섰지 결실도 맺지 못하고 실패한 프로젝트라 한 동안 쳐다보고 있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오는 인턴 및 신입들의 배움에 대한 초롱초롱한 눈초리를 보면서, 다시금 크리베이트의 프로세스를 온 몸으로 익힐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단, 과거의 경험을 되살려서 1. 꼭 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선택이다. 스스로 배움을 찾고자 할 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툴이다. 2. 스스로 재능학습을 추구한다. 선생님이 있어서 빨간펜 파란펜으로 교정을 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도 발견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자신이 높아지고 있는지 그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래서, 레벨 체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레벨을 건너뛰는 것 보다 한 단계씩 밟고 가는 게 더 효과적이다. 3. 또한, 문제와 답안지를 한꺼번에 주겠으며, 나는 개입하지 않겠다. 단, 의문사항이 있거나 피드백을 통해서 성장하고 싶은 사람은 피드백을 요청할 시 피드백을 주겠다. 다 같은 이야기를 이렇게 여러번 이야기 합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교안을 짜는 저 스스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는 용기를... |
